나의 꿈 나의 일- POP글씨연구회 최정인서울지회장

지역내일 2010-09-14

배움을 중단해 본 적 없는 진정한 자기 개발의 달인

각 문화센터 강좌 중 POP글씨를 배우는 강좌가 인기강좌로 부상한 지 오래다. 그 인기를 실감이라도 하듯 성인 여성 강좌가 주를 이루던 것이 이제는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들을 위한 강좌도 속속 등장해 POP글씨를 배우는 재미에 흠뻑 빠진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POP글씨는 대형마트나 크고 작은 상점, 음식점 등에 붙어있는 광고, 안내 문구를 적은 예쁜 글씨를 통칭한다. 구매시점에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거나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광고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POP글씨를 배워 자격증을 획득해 전문 강사로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주부가 많아지고 있다는데 초창기 POP글씨를 배워 현재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인기 강사 최정인씨, 그녀의 강의실로 들어가 본다.

주부, 다시 세상에 나오다!
 늦은 오후, 목동의 한 강의실에서 어린이들이 ‘사랑해요’라는 문구를 예쁘게 색칠하고 다듬어 스티로폼판에 붙이는 작업이 한창이다. POP강의실이 분명한데 폼아트 강의실로 잘못 찾아온 게 아닌가해 다시 한번 강의실을 확인하던 중 “방학특강 마지막 수업이라 폼아트와 POP글씨를 접목시킨 수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최정인(39세)강사. 그녀의 POP수업은 폼아트를 비롯해 핸드페인팅, 비즈공예, 파스텔화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어 수강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런 그녀만의 특별한 수업, 풀 스토리를 들어보자.
금융계통의 회사에서 일하던 최정인씨는 결혼 후에도 같은 직장에서 인정받으며 착실히 직장생활을 했다. 직장생활 10년 되던 해, 초등 입학을 앞두고 있던 큰 아이 양육과 생활에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에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적지 않았던 연봉과 해외 연수의 기회 등을 뒤로 하고 미련 없이 가정으로 돌아가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섰다는 최정인씨.
주부로 돌아가 아이를 키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2000년 초부터 대기업, 백화점, 방송사, 각종 생활용품 제조사 모니터로 활동하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탁월한 상품 분석 능력을 발휘하며 모니터계에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여느 주부처럼 아이들과 함께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를 수강했다는 그녀는 배우는 기쁨을 만끽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백화점 문화센터에 개설되어 있는 강좌는 거의 빠짐없이 수강했어요. 그러다가 언제부턴지 배우는 데만 그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격증을 따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 후 POP글씨를 비롯해 폼아트, 파스텔화, 풍선아트, 비즈공예, 클레이아트, 천연화장품, 레크레이션, 웃음치료사, 페이스페인팅, 퀼트, 리더쉽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기 시작했다고. “배우는 즐거움과 함께 성취감을 느끼고 싶고 확인받고 싶은 마음에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어요.” 길지 않은 햇수를 계산해보면 1년에 적어도 4~5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셈이란다. 

그녀의 배움에의 열정은 언제나 ‘현재진행형’
2004년부터 학교 CA강사로 활약하기 시작한 그녀는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발전센터, 복지관, 문화원, 학교, 평생교육원, 수련관, 여성회관, 기업체 출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기 시작했고 전업주부라는 타이틀 대신 ‘인기강사’라는 수식어와 직업을 얻고 되었다. “배우는 데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다보니 강사로 활약할 기회가 많아졌고,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강의하다보니 여기저기서 입소문을 타고 섭외 1순위 강사가 되더라고요.” 그녀는 봉사활동도 열심이다. ‘찾아다니는 문화센터’를 만들어 제자들과 함께 장애인, 어르신, 가출 청소년을 위해 POP글씨를 가르치며 자신의 능력을 보람 있게 활용하고 있다. 얼마 전 봉사부문 국회의원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최우수 강사상, 표창장, 지도자상 등을 다수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엔 국제자격증인 밥로스유화 자격증을 취득해 수련관 등에서 POP강의 외에 별도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최정인강사. 
아무리 피곤해도 절대 낮잠을 즐기지 않는다는 그녀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라 깨어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시간을 활용하고 짧은 잠이지만 숙면을 취하며 건강을 유지한다고. 밀려드는 강의 요청에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는 최정인강사는 집안일을 잘 거들어주는 자상한 남편과 고교 1년생 아들, 초등 4학년 딸이 스스로 자기 일을 야무지게 잘 해내는 덕분에 즐겁게 일할 수 있다며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는다.
“공부의 성과가 자격증처럼 명백하게 나타나기 어려운 반면 이제껏 배워왔던 다양한 분야들은 자격증이나 작품으로 성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에게 인생을 배우는 기쁨도 커다란 행복이라고.
아직도 배우고 싶은 것이 많고 갈 길이 멀다는 최정인강사는 요리에도 남다른 애정이 있어 조리사 자격증에도 도전할 계획이란다. “지금 40~50 여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는데 제 배움은 끝이 없어요. 앞으로 마술과 드럼, 팬플룻 등을 배우고 싶어요.”
몇 년 후 그녀가 어느 강의실에서 마술강의를 하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녀의 배움은 늘 ‘ing 현재진행형’이기에...
최수연리포터
somuz@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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