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로가 달라지고 있다.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25시광장 조성공사 다음달 27일 완공 예정

지역내일 2010-10-05 (수정 2010-10-05 오후 5:56:03)
광덕 대로변엔 트렌디 커피전문점 7~8곳 새로 생겨나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신도시쪽 광덕로에는 안산25시광장 조성공사가 순항중이다. 굴착기가 아스콘을 깨고 있고 덤프트럭이 흙을 싣고 오간다. 4호선철로교각 아래 광장 시작부는 9월말 현재 바닥재를 까는 작업을 하고 있다. 25시광장은 안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덕로 중심부에 있던 차로를 상가 앞쪽으로 옮기고 중심부에 문화공간 개념의 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5시광장 총사업비는 180억원(국비20억원, 도비 10억원, 시비150억원)을 들인다. 광장규모는 전철교각을 경계로 신도시쪽 호수공원사거리까지 길이 1.16km, 폭 56m, 면적이 약 5만제곱미터다. 지난해 8월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11월27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6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말에 상가 앞으로 새로 만든 4차선도로가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광장조성 작업이 진행됐다. 하지만 올 여름은 비 내린 날이 많아서 공사가 예정대로 진척되지 못했다. 안산시는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하고 야간작업도 해서 지체된 작업을 만회하고 11월 하순에는 완공할 예정이다. 시 담당자는 “이번 주부터 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며 10월 중순이면 웬만한 시설물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5시광장 공사는 최근 일부 현장 가리개가 사라지고 흙을 북돋는 작업장면이 보이면서 기대감을 키워주고 있다. 안산25시광장은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테마광장으로 설계됐다. 광장에는 물놀이공간 옥상정원 야외무대 야외갤러리 바닥분수 낙수브릿지 전망대 쉼터 등이 꾸며져 품격 높은 공간이 될 전망이다. 원래 있던 3개의 육교 중 2001아울렛 앞에 있던 첫번째 육교는 노즐을 통과해 물이 흘러내리는 워터스크린 형태의 낙수브릿지로 바닥에는 폭 20미터 길이 80미터의 밀물 썰물을 연상시키는 물놀이공간이 만들어진다. 홈플러스 앞에 있는 두번째 육교는 전망대로 조성된다. 씨너스영화관 앞의 세번째 육교는 원래 계획을 변경해 자연적인 폭포를 구현하고 육교 좌우로 폭 1미터 길이 40미터의 계류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이는 안산의 남쪽에 있는 신도시와 북쪽에 있는 구도시가 서로 합쳐지는 것을 상징한다.
또 시는 당초 설계시에 컬러아스콘으로 포장할 계획이던 주동선 바닥재의 질을 더 높이고 메인구간을 화강석판으로 바꿔 광장의 질을 더 높일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설계변경 작업에 따른 예산초과는 없을 것이라고 시 담당자는 밝혔다.

25시광장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적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근원직경이 20cm 이상 되는 교목 25종 1천여주와 1미터 미만의 관목류 3만5천여주와 초화류 4만1천여주가 식재돼 자연 속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25시광장 조성사업은 공사초기 일부 상인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기도 했다. 기존 로데오사거리교차로가 폐쇄되면 상권이 오히려 죽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25시광장조성이 신도시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을까. 안산시는 지난 7월과 8월 두달간 고잔 신도시 상인들을 대상으로 광장이 상가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5.3%가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응답이 나왔다고 밝혔다.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까. 광덕로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가 최근 연달아 생기고 있는 커피전문점들이다. 광덕로 서편 길가에는 기존의 &''s(앤스), 드림커피, 외에 커피몽, 네스카페, 톰앤톰스, 구스토가, 동편에는 기존 2001아울렛에 있던 할리스 외에 포슬린이 톰앤톰스가 생겼고 파스쿠찌도 개점을 앞두고 내부공사중이다. 이들 트렌디 카페들이 생기면서 거리 풍경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광덕로 서편 네스앙스에서 BYC 사이에 연달아 생긴 네스카페, 톰앤톰스,카페 구스토 등은 테라스를 갖추고 세련된 유럽풍 분위기와 재즈음악, 향기로운 커피향으로 고객들을 끌고 있다. 광장공사 이전에는 행인도 드물고 썰렁하던 구간이었는데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활기가 생겼다. 이곳 카페에서 만난 한 20대 여성은 “전에는 친구들과 주로 중앙동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요즘은 신도시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이 생겨 이쪽에서 주로 만난다”고 했다.  광덕로변 부동산시장도 조금 변화가 있다. 광덕로 인근 C부동산 업주는 “상가활성화 기대로 광장을 마주보는 상가들은 임대료나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지고 놀거리가 풍부해져야 유동인구가 늘고 상권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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