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희야 일본 동경대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역내일 2010-10-22 (수정 2010-10-22 오전 10:38:50)

가슴에 담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그리고 지금도 차곡 차곡 쌓아가고 있다.




현규(수시 지원중), 진호(수시 지원중), 창희(일본 동경대), 일진(숭실대), 한용(서강대), 용훈(서울대학교), 영훈(세종대), 현탁(서울대학교), 유석(숭실대학교), 연준(카이스트), 태주(카이스트), 혁진이(카이스트)....
이 아이들과 보낸 세월은 보통 6-7년이다. 그러다보니 형제 애보다도 더욱 진한 사이들이다.
때론 개인적인 고민도, 공부도, 이성 친구에 대해서도, 대학 진학시에도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고유하고
나누면서 함께 동고동락한 사이이다.
아마 대학을 가서도, 사회에도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리라 본다,




난 때론 부모님보다도 성장기때 모습을  더 많이 기억하고 있다.
현규, 진호는 요즈음 수시에 지원하여 2차 구술면접 시험을 한창 면접 하러 다니고 있다.
성균관대, 연세대학교 포항공대, 유니스트... 지원한 대학은 둘다 모두 비슷하다,
그러다보니 시험장소에는 늘 함께 다닌다.
서로에게 라이벌이자 친구인 아아들의 이쁜 모습들은 늘 가슴 한 켠에 진한 그리움으로 차곡차곡 쌓아 놓는다
훗날 아이들이 보고 싶을때 하나씩 하나씩 꺼내어 볼수있도록 말이다.




저번 컬럼에서는 현규에 대한 애기를 쓴것 같다,
이번에는 창희에 대해서 애기하고자한다. 토성동에 학원을 처음 인수하였을때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현규랑 함께 처음 만났다.
처음 모습은 늘 혼자 한쪽에 왔다 갔다 하면서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곤하였다.
몇칠 지켜보다가 선생님께 물어보았다.
“저 아이는 왜 공부를 하지 않아요?” 그랬더니 선생님은 저애는 엄마가 이곳에 와서 놀수만 있게 해달라고 하였다고 하였다.
 “그럼 회비는요? 선생님은 회비를 낸다고 하였다.
“그럴수는 없지요! 회비를 내지 않던가 아니면 공부를 하던가” 난 창희를 불러 꾀 재재한 얼굴을 씻어주고
말을 걸어봤지만 대답만 “네, 네”하였다.
말이 단답으로 “아뇨?,, 네” 그 외의 말은 거의 없었다.
난 창희보고 하루에 한 가지씩만 공부하면 너가 하고 싶은데로 해준다고 하였고, 한다는 말은 없었지만
그 다음날 내가 “이것만 하자”면 말없이 후딱하고 와서는 “다 했는데요?” 하였다.
난 그날 이후 하나씩 하나씩 가르쳤고 그 아이는 서서히 공부를 하려고 하였다.
어느날 그 아이 엄마를 통하여 알게된 애기를 듣고 난후에는 더욱 창희의 맘을 헤아려보려고 애썼다,
두 세살 때 병원에 근무하시는 엄마는 창희를 어린이집 종일반에 맡겨두고 나올때에 유난히도 안 떨어지려고 하였단다. 그래도 모질게 뒤로하고 출근 할때마다 많이도 울었다고 하였다.
그때부터 늘 혼자이고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고 난폭 해질때면 감당이 되지않아 저녁마다 사랑한다 말을 입에 늘 버릇처럼 말하며 늘 손을잡고 집 주위를 돌곤하였다고 하였다고 하였다.




그렇게 힘든 시기를 지내던 창희는 중3때 정보올림피아드 대회 본선때 시험장을 나오면서 울고 있었다.
난 놀라 왜냐고 물으니 그 아이는 3번 문제는 다른 방법으로 풀어야 되는것을 잘못 풀었다며
자기가 바보 같다고 하였다.
그날 이후 창희를 더 이상 보지를 못하였다,
6년을 함께한 아이가 자신을 믿지 못하고, 생물, 화학, 물리 등 다른곳을 기웃거렸고 그러다 고등학교에 진학하였다. 한동안 뜸하다 어느날 저녁 늦게 창희의 전화를 받았다,
“원장님 고등학교를 곡 다녀야해요? ” “그럼 다녀야지 그래야 동창도있고, 학교는 공부만 하는곳이 아니잖니“
“ 그럼 죽을만 큼 힘들어도요” “ 죽을 만큼 힘들다면 안다녀도 돼? 학교보다는 너가  더 소중하니깐”
그날이후 또 한동안 연락이 없었다.
그러니깐 올해 1월달쯤에 밤 늦게 창희의 목소리를 듣게되었다.
“ 선생님 저요 아시아의 언탑 일본 동경대학교에 합격하였어요!!!” 들뜬 목소리로 “ 선생님께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어요!”하는데 내눈엔 눈물이 벌써 흐르고 있었고, 정말 잘되었다는 생각을 하였다.
6년 동안 배운 공부를 바탕으로 일본 동경대학교에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다는 말과 함께
“곧 찾아뵐게요”하는 말을 뒤로하고 전화를 끊었다. 




im4u정보영재교육센터  금정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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