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자기주도 학습전형 학습계획서 작성 요령

TOPIA어학원 김진상 원장

지역내일 2010-10-22
외고 입시 전형이 11월에 시작됩니다. 올해 첫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되어 시행되는 만큼 서류나 면접 준비 요령에 대하여 대부분 학생들이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학습 계획서 양식에 나타난 항목에 따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학습계획서는 지원자가 작성하는 양식이므로 거짓으로 꾸며낸다거나 전문가가 대신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정관들이 작성된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 때문에 반드시 다른 서류(학교생활기록부나 추천서 등)와 일관성 있게 작성해야 의심을 받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서 대략적인 학습 계획서 작성 방향을 설정한 뒤 학교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여러 번 수정 작업을 거치고 feedback을 받으면서 정제된 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 화려한 천 조각을 기워 만든 누더기 옷처럼 다양한 스펙이나 수려한 미사여구를 사용하여 오히려 개인의 특별함을 감소시키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Almighty person, nothing special.”이란 말은 사정관들이 좋아하는 말입니다. 특별함에 주목하세요.

둘째, 글의 스타일을 주의해야 합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라는 말처럼 전문가에 의해 대신 작성되었다는 느낌이 들면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거칠지만 중3의 나이에서 나올 수 있는 글체가 되어야 합니다.
너무 일반적인 스타일도 감동을 줄 수 없지만 용어 사용에서도 지나치게 어려운 용어나 문체로 대필의 의심을 받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도와주실 때에도 반드시 본인이 직접 작성하여 스스로 첨삭하게 해야 함을 잊지 마세요.

셋째, 지원 동기에 대한 부분은 진로와 연계하여 작성해야 합니다. 즉, 진로를 세우게 된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경험을 소재로 자신만의 독특한 동기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경험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깨닫고, 어떻게 내가 변화했는지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외고는 해당학과에 대한 지원 동기가 명시되어야 하기 때문에 특정학과와 진로 및 동기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중간 무역이 늘어나면서 저작권 등 지적 재산권 분쟁이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중국어에 능통한 국제변호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거나 이와 관련된 신문 기사나 개인 사례를 들어 자신만의 독특한 계기를 기술하면 좋을 것입니다.
특히 중학생에게 특별한 경험이 때로는 정말 보잘 것 없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진실함이 묻어나올 수 있습니다. 진부하고 일상적이지만 자신에게 특별한 경험을 기록하세요.

넷째,  미래의 학습 계획을 기록하는 부분입니다. 학습 계획은 진로와 연관되어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는 동기-목표 설정-학습 계획-학습 경력이 서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특히 고교 입학 후 및 졸업 후 학업 계획을 기술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데 해당 학과의 커리큘럼이나 활동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서 파악하여 기술함으로써 무언가 준비된 학생이라는 느낌을 주도록 해야 합니다.
졸업 후 학업 계획은 진로를 고려해서 작성해야 하며 희망 학과에 대한 정보도 미리 파악해서 기술해야 합니다.

다섯째, 봉사 및 체험활동을 작성하는 부분입니다. 봉사활동은 장기간 특정 대상과의 교류를 통해서 봉사활동의 진실성을 보여 줍니다. 활동은 구체적인 사건 중심으로 기술하고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함을 찾아내어 잊지 못할 의미가 되었다는 점을 보여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게 된 동기를 기술하여 단순한 시간 채우기 봉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야 합니다.

여섯째, 독서활동 부분입니다. 독서한 이후의 느낌을 서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이 책을 선정했는지도 중요합니다. 반드시 진로와 연계해서 선정되었음을 알려주세요.
줄거리를 요약하는 식의 서술 방식은 금물입니다. 요즘엔 요약본이 인터넷에 많이 돌아 베꼈다는 오해를 받기 때문이죠. 그리고 내용을 기술할 때 본인에게 감동적인 부분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글의 장르 상 개인적으로 전기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청소년기에 롤 모델은 인성이나 자아발달에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사정관들은 “Who are you?”에 대한 질문으로 접근합니다. 미래의 나, 현재의 나, 그리고 과거의 내가 일관성 있게 “나”라는 고유한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 주어야 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좋고 나쁜 특성은 처음부터 없습니다. 나를 드러낸다는 느낌으로 서술하세요. 평범하고 진부하지만 꾸밈없는 진실이 오히려 감동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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