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유ㆍ초등 영어교육 특집 연재 기획

영어교육 정책 변화와 조기영어교육

지역내일 2010-11-03 (수정 2010-11-03 오전 10:30:17)

올해부터 초등학교 영어 수업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문자언어가 본격적으로 도입됐고 수업 시수가 1시간씩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난이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내년부터는 3·4학년 영어교과서가 검인정제로 바뀌게되는데 내용이 더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교육정책이 변하고, 교육현장에서 적용될 때면 학부모들 언제나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시켜야할지 고민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안산 내일신문은 유·초등 영어교육 관련 변화들과 대처법, 그리고 올바른 영어교육법 등에 대한 2회에 걸쳐 알아봅니다.
①영어교육 정책 변화와 조기영어교육 ②안산지역 유·초등 영어교육기관의 종류와 특징

영어교육 정책 변화와 조기영어교육
최근 영어교육과 관련한 정책 변화가 심하게 일어나고 있다. 현재 유·초등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런 변화들에 신경을 쓰면서 자녀의 영어교육 방향을 잡아나갈 필요가 있다. 영어교육 정책 변화는 각종 영어시험의 테스트 방법 변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유·초등 자녀 둔 부모들이 신경써야 할 영어정책 변화들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부분은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수준이 조금씩 어려워 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영어 수업시간이 주당 1시간씩 확대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영어 교과서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내년부터 3·4학년 영어 교과서를 시작으로 국정교과서에서 검인정제로 바뀌게 된다. 한마디로 초등학교마다 각기 다른 영어 교과서로 공부를 하게 된다는 얘기. 현재 각 출판사에서 제작한 3·4학년 영어 교과서는 일선 초등학교에서 전달, 선정작업 등이 진행된 상태다.
교과서제도는 크게 국정제(교육과학기술부에서 책임발행), 검인정제(검정 통과해야 함), 자유발행제 등이 있다. 지금까지 초등 영어교과서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책임 발행하는 국정교과서를 사용했다. 새롭게 바뀌는 영어 교과서를 접한 교사 및 전문가들은 내용의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기존의 초등 영어 교과서에 비해 어휘수가 늘어나고 학습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는 것이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도 챙겨봐야 한다. 한국형 토플이라고 불리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현재 중1 학생이 중3이 되는 2012년에 도입돼, 2013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2016학년도에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인터넷기반평가(IBT)인 이 시험은 토익·토플을 대체할 성인용 1급과 학생용 2·3급으로 나뉜다. 2급은 영어를 많이 필요로 하는 학과(어문·국제·경상계열 등)에서 요구하는 수준이고 3급은 실용영어 수준이다. 문항 수는 2급 76개, 3급 78개로 시험시간은 2·3급 모두 145분이다. 시험은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영역으로 나뉘어진다.
학교 내신시험에서 서술·논술형 평가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 등은 올해 초 학교 내신시험에 서술·논술형 평가를 확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후 일부 중학교를 중심으로 영어시험에는 완전한 문장을 만들거나 장문의 지문을 읽고 내용을 요약하는 형태의 영작문제가 출제됐다. 앞으로 서술·논술형 평가가 계속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신의 생각을 영어문장으로 표현하는 수준까지 도달해야 학교시험에서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기영어교육의 올바른 시작
영어교육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언제인가에 대한 해석은 학자마다 분분하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영어 시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부쩍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어린이 영어 전문학원의 경우 5세를 전후해서 강습을 시작하고 있다.
조기영어교육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많은 어린이가 성인보다 외국어를 더 빨리, 더 쉽게 배우기 때문에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한다. 아이는 어른에 비해 언어를 무의식적으로 습득하는 특성이 있다는 것.
그러다 보니 요즘 부모들은 5세를 전후해서 자녀의 영어교육을 시작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방학을 이용해서 해외 어학연수를 보내곤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회화 중심의 영어교육에 중심을 두다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입시와 관련된 영어교육에 중심을 둔다.
자녀에게 조기영어교육을 시키는 학부모들 중에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보다는 ‘주변에서 다 하니까 우리아이도 빠질 수 없다’는 식으로 영어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사동에 사는 김모(34)씨는 “첫째 아이가 6살인데, 어학원에 보내고 있다. 처음 보낼 때는 영어가 조금 느는 것 같더니 지금은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영어를 시켜도 될 것 같은데, 주변에서 다 시키니까 불안해서 일찍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일동에 사는 손은연(33)씨는 딸 서연(6·가명)이를 5살 때는 영어유치원에 보내다가 이사 관계로 현재 일반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지금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영어 수업이 일부 진행되지만 “혹시나 다른 아이들에 비해 영어가 떨어질까”하는 생각에 요즘 영어학원을 알아보는 중이다.

‘언제’보다는 ‘어떻게’에 초점 맞춰 가르쳐야
한 언론사가 자녀를 영어학원에 보내는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가 영어 거부증을 앓은 적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응답한 숫자가 절반에 달하는 48.7%였다고 한다. 아이들은 학원 갈 시간이 되면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거부증상을 나타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모의 입장에서 조기영어교육을 시켜서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때문에 조기영어교육을 시킬 때는 아이가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아이의 수준을 고려해서 교육기관을 선택하고, 교육기관을 자주 찾아 아이의 수업태도 등을 꼼꼼히 체크하면 조기영어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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