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지역내일 2010-11-09

 지역 간 학력 차 해소를 위해 이사를 가지 않고도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고교 선택제''가 시행 1년을 보내며, 2011학년도 고교입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과학고를 시작으로 예고, 특성화고, 자사고, 외고 등 전기고교 전형에 이어 자율형공립고, 일반계 고교 등 후기고교 전형이 뒤를 이를 예정이다. 자치구 마다 ‘고교 입학설명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각 고교에서는 우수한 학생 유치를 위해 학교설명회를 열기도 한다. 이에 내일신문에서는 양천구 강서구 관내 고등학교를 찾아가 현황은 물론 다양한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관광 . 디자인 .  IT비즈니스'' 내 적성에 맞는 미래를 연다
  명문 경복의 38년 역사와 특성화 교육의 조화로운 만남으로 시대적 변화를 리드하는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 기독교 학교만의 따뜻한 사랑과 비교를 거부하는 아름답고 현대적인 캠퍼스 속에 학과별 첨단 교육시설을 갖춘 학교에서 학생들이 진정한 프로를 꿈꾸고 있다.
특성화고만의 다양하고 유리한 진학제도를 통한 뛰어난 진학률과 남들보다 먼저 대기업 입사가 가능해 진학이면 진학, 취업이면 취업, 두 마리 토끼를 선택해서 잡을 수 있다. 맞춤형 특성화 교육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경복비즈니스고등학교를 찾았다.

''취업과 진학'' 두 마리 토끼 잡아
 경복비즈니스고는 대학모집 정원외 5%, 전문자격증 취득 및 취업자 전형 등을 통한 유리한 진학으로 일반계고등학교를 훨씬 능가하는 진학률을 자랑한다. 졸업생 중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경희대, 중앙대 등 4년제 대학에 38%(111명), 2~3년제 대학에 33%, 일본 교토조형예술대 등에 합격했다. "이미 배웠던 과목도 많고 컴퓨터 활용에도 자신이 있어 만족스러운 대학 생활을 하고 있어요"라는 박상희(성균관대학교)양은 자신의 고교선택에 후회가 없단다.
 "교내 비즈쿨 창업동아리 부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쌓아둔 창업캠프 경험과 교내·외 수상 덕분에 남들과 차별화 시킬 수 있었어요"라는 박혜리(교보생명)양은 학교에서 배웠던 모든 것들이 회사업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진취적 사고로 남들보다 앞서가는 사회생활과 취업 후 진학을 목표로 삼성, LG, 현대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여 커리어 우먼으로 힘찬 첫걸음에 성공한 학생들도 많다. 취업 희망 학생 100%가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이면 취업, 진학이면 진학, 두 마리 토끼를 선택해서 잡을 수 있는 것은 특별한 교육시스템으로 학과별 특성화 교육을 위한 전문 실습실에서 열정이 넘치는 교사들의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특기나 적성을 분석하고 이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는 1:1 상담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전교생 99%이상 장학금도 지급해 경제적인 도움도 된다. 

''경복''만의 특별한 교육시스템
 경복비즈니스고에는 학과별 특성화교육을 위한 다양한 전문실습실이 있다. 비즈니스 예절과 이미지 메이킹 등을 가르치는 ''글로벌 매너실''에서는 워킹과 메이크업, 다도, 인사법을 비롯해 명함 건네는 법과 전화 응대까지 교육한다. 사회생활에 있어 꼭 필요한 작은 매너 모두를 실전과 같이 수업할 수 있어 학생들이 수년간 몸에 배어있던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는데 도움을 준다.
 칵테일 바는 물론 호텔 방,프런트 등이 설치된 100㎡(30평) 남짓의 ''경향 호텔''이 마련돼 있어 칵테일 제조와 와인 교육, 서빙 등 국제 관광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실습할 수 있다. 실제 기업환경과 동일한 IT비즈니스 예비 CEO양성 공간인 ''연습기업 종합실습실''이 있어 바로 취업해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 할 수 있고 쇼핑몰제작 등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실습도 가능하다.
 원어민 교사에 의한 영어 집중수업이 이뤄지는 외국어 전용학습실(KB월드존)은 그 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국제적 감각과 전문성을 심어준다. 디자인전용 최신형 매킨토시 컴퓨터가 완비된 창조의 산실인 ''매킨토시실''도 있다. 교내에서 창업을 돕는 프로그램인 Biz-Cool(비즈쿨)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진학을 위한 인문계 교과는 방과후 교실을 통해 보충한다. 원어민 교사가 지도하는 영어수업은 물론 수능시험에 대비한 수업도 진행된다. 방학 때도 보충수업을 여는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임에도 희망자가 많다. 경복비즈니스고가 자체 개발한 대입 진학상담 프로그램은 대학 합격률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됐다.  대학별 입시 자료를 분석, 데이터화한 프로그램에 학생 개개인의 성적을 대입해 최적의 진학 코스를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높은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개인별 포트폴리오 자료제작 활동과 직업탐구영역 1등급을 위한 전문계 과목 방과후 학교지도도 하고 있다.  

내 적성에 맞는 전공을 남들보다 먼저
 1학년 때는 공통과정이고 2학년 때 과를 선택하게 된다. 국제관광비즈니스과, 디자인비즈니스과, IT비즈니스과 이렇게 세 과로 나뉘어져 있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과를 선택하면 된다.
 국제관광비즈니스과는 호텔, 관광, 항공, 서비스 분야에 종사할 전문가를 양성한다. 워드프로세서, 전산회계, 통역사, 여행안내사, 호텔지배인 등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을 비롯해 경영정보시스템, 사무자동화실무, 비즈니스영어 등 전문 교과를 배운다. 경희대 호텔관광학과와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활동을 벌이고 아시아나항공, 강원랜드, 힐튼호텔에서 현장 체험교육도 받는다.
 디자인 비즈니스과는 창의성에 비즈니스 감각을 더한 디자인 전문가를 양성한다. 소묘, 웹디자인 등 디자인 실무에 사무자동화, 마케팅, 광고홍보론까지 두루 배운다. 공모전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수상 경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다. 창의적인 수업과 즐거운 창작 과정을 통해 자신 속에 묻혀있던 잠재력이 개발되어 각종 공모전에서 놀라운 결실을 맺고 있다.
 IT비즈니스과는 IT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인터넷 쇼핑몰, 네트워크 등의 업무처리 능력을 지닌 예비 경영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인터넷 마케팅, 경영정보시스템, 기업회계, 인터넷 쇼핑몰 관리, 컴퓨터 보안 등의 교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2~3개 자격증을 취득하고 입상 경력을 쌓는다. 보통 대학 3~4학년이 돼서야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을 고교 3년 동안 일찌감치 마쳐놓는 셈이다.
 한 반에 25명이라 학생 수가 적어 그만큼 한 학생에게 기울여지는 관심이 더 클 수 있고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중상위권 학생들이 집중되어 있어 언제든 노력하면 내신점수를 뒤엎기가 쉽다. 다만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신입생 특별전형은 12월 1일~2일, 일반전형은 12월 6일까지 모집한다. 25명씩 9개반 225명을 모집하며 일반전형으로 75%(169명) 이상, 특별전형으로 25%(56명) 이내를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100% 중학교 내신으로 선발하며 특별전형은 내신 상위 50% 중 학교장 추천, 각종 대회 입상, 자격증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구술면접을 거친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광역시 거주자 중 여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Interview
  더 넓은 세상을 꿈꾼다면 ''경복''으로 오세요

 좌로부터 고지연, 정충실, 정수란

고지연 (2년)
 "유니쉐프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예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싶어 IT비즈니스과를 선택했어요"라는 고지연 학생은 입학사정관제나 전문계 전형으로 원하는 대학교에 가는 길이 더 가깝다는 생각에 입학했다. 고등학교에서 미리 배울 수 있는 과목들이 많아 대학에 가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특성화고를 선택하기 보다는 적성에 맞는지 여부를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어동아리(ECC)의 단장일 정도로 영어를 좋아하고 잘한다. 갑자기 돌아가신 삼촌을 통한 첫 죽음을 접한 느낌을 영어로 발표해서 22지구 영어말하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영어학원에 의존하기 보다는 원어민 선생님이 늘 함께 하는 외국어 전용학습실(KB월드존)을 자주 이용하며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 받은 상이기에 더욱 소중하다. 쑥쑥 향상된 영어실력으로 ''KYUNGBOK BUSINESS TIMES''라는 영자신문의 리포터로도 활동하며 재능을 뽐내고 있다.  

정충실 (1년)
 호텔리어를 꿈꾼다는 정충실 학생은 중학교 내신 2%로 수석으로 입학했다. 그 덕분에 글로벌리더 해외연수를 필리핀으로 다녀올 수 있었고 그 꿈에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1학년이라 아직 전공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관광과를 가서 전문적인 과목을 더 빨리 접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아시아나항공, 힐튼호텔, 강원랜드에서 실습을 받는 선배들의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
"인문계와는 다른 과목을 배우고 새롭게 접한 과목이 많아요. 중학교 성적과 상관없는 과목이 많아 얼마나 열심히 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라며 비슷한 지식수준을 가진 친구들이 많아 공부 분위기가 좋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고. 그래도 서로를 챙겨주고 한번 뭉치면 한마음이 되는 단결력과 끈끈한 정은 대단하다고 자랑한다.   

정수란 (2년)
 "중학교 때 이미 컴퓨터활용능력 2급, ITQ, 컴퓨터그래픽운용기능사 등 컴퓨터 자격증을  다 따고 입학했어요"라는 정수란 학생은 차곡차곡 따 놓았던 자격증이 든든하기만 하단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컴퓨터일반이라는 직업탐구 과목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익숙해서 도움이 되었다. 수능공부와 내신을 모두 해야 하는 부담감은 있지만 회계와 상업경제 등을 배우면서 앞으로 사업가가 되고 싶은 꿈에 다가가는 기분인 든단다. 자신감이 생기니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욕심이 나서 열심히 하게 된다고. ''KYUNGBOK BUSINESS TIMES'' 영자신문의 리포터로도 활동해 글로벌리더 해외연수를 다녀온 후 필리핀친구들에게 영어로 글을 써서 올리기도 했다.
 한반에 25명으로 학생 수가 적다보니 일일이 학생들을 챙겨주고 관심을 쏟는 선생님들이 많다보니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좋은 선생님들이라고 자랑한다. 동아리도 많이 활성화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기량을 펼칠 기회도 많다. 고교선택으로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적성을 잘 살펴보고 현명한 선택을 하라고 충고했다.
황윤정 리포터
hyj66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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