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 나의 꿈- 김상미 장례 복지사

지역내일 2010-10-13

일하며 자신감 찾고, 새로운 비전도 찾았어요!

 왠지 마음 한구석이 뻥 뚫린 것 같고 자신이 하찮아 보이고 그냥 사는 게 별로 재밌지가 않었던 김상미(42,신월동)씨, 그런 그녀가 지금은 순간 순간 적당한 긴장감과 가끔은 치열한 삶의 현장을 즐기는 워킹 우먼이 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워킹 우먼으로 3년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상미씨에게 이런 자신감과 행복을 찾게 해준 건 무엇이었을까?
“당당한 워킹 우먼으로 저 자신을 사랑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너무 행복해요”라며 환하게 웃는 김상미씨, 그녀에게 이런 지금의 행복을 열어준 건 다름 아닌 상조 회사의 ‘장례 복지사’ 일이었다. 무료하기만 했던 그녀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새로운 삶의 기쁨을 알게 해준 김상미 장례복지사의 특별한 일터,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자. 

일하며 보람 느끼며 자신감도
“정말 탁월한 선택 이었어요. 마침 때맞춰 그런 전화를 걸어준 동생에게 고마울 따름이죠”라며 즐겁게 말하는 상미씨.
한참 사는 게 힘들던 3년전 어느날 동생에게서 온 한통의 전화는 상미씨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언니, 고향에 계신 부모님 몫으로 상조에 가입해야 겠어. 친구 어머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상조회사가 와서 해주니까 너무 깔끔하고 좋더라. 그 친구 시골에 일할 사람이 없어서 걱정 했는데….” 그녀는 전화를 끊고 인터넷을 뒤져 상조 회사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가뭄에 단비가 되어준 동생의 전화 한 통화로 무료했던 그녀의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결혼해서 남편의 일을 도왔지만 특별한 재주가 없었던 그녀가 홀로 사회로 나온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게 된 상미씨는 너무 반가워 한달음에 상조회사로 달려갔다. 앞으로 노인인구도 많이 늘어날 것이고 아이도 하나나 둘만 낳는 요즘 세상에 상조 일은 유망 직종이란 생각이 들었고 특별한 능력이 없는 상미씨 같은 여성들에게 맞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는 상조회사가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어떤 일을 하는지 직접 찾아가서 정확하게 알고 싶었어요”라는 상미씨는 정말 회사의 말처럼 이루어지는 장례식 현장까지 쫒아가서 확인했다. 매사 정확한 성격은 직접 장례식 처음부터 끝까지 잘해내는 것을 확인 한 후에, 앞으로 유망 직종으로 비전도 있다는 생각에 취업을 결정했다.
“일도 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라는 상미씨는 상조회사 장례 복지사 가 그녀의 생각과 맞았기 때문에 힘든 일도 많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 어려운 만큼 보람도 컸다.

나를 끝까지 믿어주는 고객이 있어 어려움 극복해
 장례 복지사란 일은 사람이 사망한 후부터 장지에서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고객이 필요한 행정적인 일부터 장례절차 입관, 발인 준비에서 음식준비와 계산에서 손님 맞기 등 일체의  일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물론 상조물건 가입의 영업도 중요한 부분이다. 상조 상품은 260만원 360만원과 프리미엄 상품 720만원의 세가지로 여기에 가입하면 장례식에 들어가는 물품(관,수의, 꽃,차량 등)의 준비와 전문 서비스 인력을 상조회사에서 책임지고 제공하게 된다. 상조 상품은 갑자기 젊은 나이에 사고사를 당해 경황이 없는 이웃이나 친구 등 누구에게나 양도 할 수 있다.
처음에 부모님부터 시작해 친척들의 가입이 많았지만, 친척들의 장례식에 온 손님들이 상조회사의 장례식을 보고 한 두 사람씩 문의가 들어오며 일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일이 늘어가며 밤에 집에 못 들어오는 일도 많았다. 집에서 먼 곳의 장례일은 아침 일찍 있는 발인에 참가하기 위해 추운 겨울 차에서 쪼그려 자기도 하며 열심히 일 하던 그녀에게 생각지 않은 어려움이 닥쳤다. TV 뉴스에도 나온 것처럼 상미씨가 다니는 상조 회사 간부들의 횡령으로 위기를 맞게 된다.
“정말 저를 믿고 가입해준 고객들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했어요. 불안해진 고객들로부터 전화가 많이 왔는데 그중에서 몇분이 제게 해주신 따뜻한 말씀에 너무 감동했고 그분 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였죠”라며 눈시울이 촉촉해지는 상미씨다. “상미씨를 보고 상조에 가입한 거지 그 회사를 보고 가입한 게 아니에요. 난 상미씨를 믿어요”라며 잘 될 거라며 격려의 말을 하는 고객의 믿음이 머무 고마워 펑펑 울었던 상미씨는 지금도 그렇게 자신을 믿어주는 고객들이 있기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내일의 꿈이 있어 행복해
부모님을 위해 가입했던 고객이었는데 남편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사망하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너무 가슴이 아팠지만, 고객을 위한 일은 확실하게 장례식을 챙기는일이었다. 전문 장례서비스를 해왔기에 고객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도우미들도 음식을 알뜰히 썼고, 경황이 없는 상주들에게도 장례절차와 예절 등도 알려주고, 참배객들에게도 안내를 도우는 등 열심히 일한 마음이 전해졌는지 고마움을 전한 고객은 지금껏 연락을 나누며 가족 같은 정을 나누고 있단다.
“이 일이 어려운 일을 치루는 일이기에 일을 하면서 고객들과 친해지고  보람 된 일도 많아요, 또 주부로 일에 너무 매이지 않고 아이들도 챙길 수 있는 일이라는 것도 좋은 점이요”는 상미씨. 그녀가 항상 이렇게 자신 있고 밝은 모습으로 일할 수 있는 건 지금의 일을 통해 새로운 꿈을 키워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요.” 환하게 웃는 그녀는 “앞으로 5년간 상조일을 열심히 한 후에 제가 꼭 하고 싶은 심리 상담 공부를 전문적으로 할 계획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상조 일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난 것이 앞으로 심리 상담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그녀는 일을 하며 많은 것을 배우며 발전하게 해준 장례 지도사 일을 너무나 사랑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희경 리포터 yihk60@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