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키즈아크다 미술학원

명화로 창의 미술교육과 영어 수업이 만난다

명화로 다중지능교육, 교사의 ‘이원화’로 양질 교육 가능

지역내일 2010-11-17 (수정 2010-11-17 오전 10:36:56)

우리 교육의 커다란 두 가지 화두는 창의성 개발과 영어. 기름과 물처럼 잘 섞이지 않을 것 같은 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그게 가능할까?’ 약간의 호기심을 가지고 고잔동 풍림아파트 앞에 있는 키즈아크다 영어미술학원을 찾아 갔다. 장현주 원장은 ‘이곳은 미술학원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노하우와 장점을 활용하여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라’이라고 소개한다.

명화로 하는 다중지능 교육
5,6,7세 반이 각각 한반씩 개설되어 있는 이곳의 정원은 각각 10명, 12명,14명. 7세반은 이미 정원 마감상태이다. ‘5~7세의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장 쉽고 편하고 접할 수 있는 도구는 무엇일까 생각했어요. 명화(名畵)가 적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이미지를 통한 학습의 최적기예요. 또한  명화는 그림을 통해 좋은 가치관을 전달하는 작품이 많고, 눈에 익숙한 혹은 익숙하지 않더라도 뛰어난 작품을 통해 미술 미술교육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훌륭한 학습도구입니다. 또한 다중지능 개발을 위한 8가지 영역(언어지능,논리수학지능,공간지능,신체운동지능,음악지능,자연지능,가지성찰지능,인간친화지능)을 구현할 수도 있다’고 한다. 명화에서는 그림의 역사적 배경이나 주제, 내용, 색 기법 뿐 아니라 작가의 생애까지도 알 수 있는데 관건은 명화속의 많은 볼거리, 읽을거리, 교육적 가치를 추출해 아이들에게 학습하는 것이라고. 명화를 통한 다중지능 개발을 위해  ‘다중지능검사자’ 자격증을 획득했다는 장 원장은 명화 선정 시 이 항목의 적합성 유무를 가장 염두에 둔다고 한다.

밀레의 이삭줍기를 통해 농부의 마음도 배운다
그렇다면 명화를 어떻게 프로그램에 적용하고 있을까? 밀레의 ‘이삭줍기’를 예를 들어보자.수업 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그림 속에 있는 구성요소를 이야기하기. 그러면 아이들은 ‘쓰고 있는 모자색깔이 다 달라요, 가운데 있는 아줌마가 허리를 제일 많이 숙였어요. 앞에는 사람, 뒤에는 자연(풍경)이 있어요’ 하며 다양한 사실을 발견한다. ‘그래서 가운데 있는 분이 제일 힘들어 보여요’한다. 그림에는 사람의 표정이 없는데도 아이들은 구도와 배경을 보며감정까지 읽는 것이다. 놀라운 사실이다. 심지어 ‘어른들 일하는데 방해하면 안될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것은 그림의 색감이 주는 느낌을 읽은 경우. 채도 낮은 색은 색에서 느낄 수 있는 엄숙함을 읽은 것이다. 어른들도 읽기 힘든 그림의 이야기를 읽는 경우도 많다. ‘고개 많이 숙인 두 명의 아줌마는 이삭을 줍고 한명을 그것을 모아요’한다. 단어공부, 문장공부를 뛰어 넘어 꼼꼼한 관찰력과 스토리텔링(이야기 만들기)을 만들기도 한다.작품의 충분한 이해가 있어서일까? 이삭줍기와 관련이 있는 동시 ‘추수’를 읽을 때는 아이들의 낭랑한 목소리는 열심히 농사지은 사람에 대한 뿌듯함이 담겨 있다. 또한 벼 그림 그려보기, 벼가 자라는 과정 알아보기 등을 통해 그림과 관련 있는 배경지식을 습득한다. 밀레의 다른 작품을 보여주며 그가 ‘농부의 화가’임을, 왜 농부의 그림을 많이 그렸는지 알게 된다. 논으로 나가 이삭줍기를 실연하게 하는데 매주 수요일은 명화와 관계있는 곳에서 체험학습을 한다. 영어는 1일 2교시 학습이 이루어지는데 1교시는 영어 전문 수업. 2교시는 영어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의 합동 수업. 이 수업은 아이들에게 소리와 표현, 그림 그리기가 상호연계 기억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이 이미지를 한글로 한글을 영어로 변화하는 과정을 목격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게 되는 원리.

아이들을 배려한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실내를 돌아보다가 눈에 띄는 장소 발견했다. 두툼한 매트가 깔려있는 이곳은 아침에 와서 독서를 하며 하루를 준비하는 곳이기도 하며 때로는 영화를 보는 공간이다. 원장님과 눈을 마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선생님의 이원화’ 정규반 선생님과 종일반 선생님을 이원으로 운용, 선생님은 다음날의 수업 준비 기회를 아이들은 다양한 선생님을 만날 기회를 준다. 각 교실에 비치된 아이들의 파일을 보며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그림 하나하나가 색다르고 살아있음이 느껴진다. 같은 비를 그렸는데 쏟아지는 모양이, 먹구름의 표정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명화로 단단히 머리와 마음을 채운 아이들의 오감이 쑥쑥 자라는 것이 느껴진다.


문의 031-414-1552
남양숙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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