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들목교회 설립 4주년 기념축제

교회는 작지만 그 꿈은 원대하다

북한 복음화를 위해 민족화해의 길 모색하는 특별집회 열려

지역내일 2010-11-21 (수정 2010-11-21 오후 3:41:27)
종교는 건물로 상징된다. 성당, 교회, 사찰, 사원 등 전 세계 어디를 가나 종교적 상징건물은 화려하고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이렇듯 많은 교회들이 외관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강남구 도곡동에 학교강당(중앙대부속고등학교)을 빌려 예배를 보는 독특한?교회가 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닌 사람’이라는 믿음을 실천하는 서울나들목교회가 바로 그곳이다. 비록 멋진 교회건물도 없고 교인수도 적지만 헐벗고 고통 받는 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박원영 담임목사를 비롯한 부교역자들은 밤낮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평화통일과 북한 복음화를 위한 특별집회
나들목은 자동차가 드나드는 인터체인지를 말한다. 하지만 영적으로는 회복의 길, 축복의 통로를 의미한다. 이 나들목은 복음이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가는 통로이며, 그리스도 교인들이 세상 속에서 예수의 기쁨과 행복을 유통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박 목사는 “수많은 교회가 자기성도 만족, 우리끼리 식의 영적교류에 몰입하고 있는 이 시대에 ‘나들목’은 생명력 넘치는 복음을 사회에 확산시키는 축복의 통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또 한국교회를 더욱 부흥시키는 방법은 교회지도자들이 모범을 보이고 과감히 사회 속으로 흡수돼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서울나들목교회는 미래의 남북한 통일을 준비하고 한국교회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매년 2천만 원을 지원하여 한국평화통일연구소와 한국교회역사연구소를 경기도에 설립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 24일부터 나흘간 ?설립 4주년 특별집회를 연다. 평화통일과 북한 복음화 그리고 민족화해와 번영의 길을 이루기 위해 그리스도 교인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를 모색하는 자리다. 한국강해설교학교 원장이기도 한 박원영 담임목사를 비롯해 허문영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 백석대학교 주도홍 교수, 탤런트 이광기 집사가 초청연사로 나선다. 

교회건물대신 지역주민을 섬긴다
2007년, 교회 개척자금을 들여 허름한 강당을 아늑한 공간으로 개조하고 목회를 시작한 서울나들목교회는 건물을 소유하는 대신 지역주민을 위해 존재하며 그들을 섬기겠다는 사명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매일 새벽과 수요일 저녁, 일요일이 되면 중앙대부속고등학교 강당은 서울나들목교회로 변한다. 학교 진입로와 건물에는 교회관련 현수막과 배너가 걸리고 학교복도에는 붉은색 카펫이 깔린다. 십자가와 강대상은 물론 스피커와 헌금함, 주보 진열대까지 완벽하게 설치된다. 

강당을 교회로 사용하는 대가로 매년 일정금액을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 일부 교회가 학교강당을 빌려 예배장소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이다. 이는 예배공간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누그러지고 열린 예배의 시행과 함께 ''교회는 건물이 아닌 사람''이라는 교회론이 점차 인식되면서 시작되었다. 학교는 공간 활용도를 높여 교육복지에 필요한 조건을 조달하고, 교회는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넓은 예배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정찬경 부목사는 "자체건물이 없어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땅값만 3.3㎡당 1억 원인 현실에서 이만한 예배공간과 주차장을 확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무엇보다도 강남성도들의 교회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가지 비전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
그동안 많은 세미나 사역과 신문사 등을 활용해 한국의 목회자들에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었던 박 목사가 이곳에 교회를 개척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지도 어느덧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박 목사는 교회가 성장하려면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교회가 되어야한다며 “교회건물을 짓기보다는 또 하나의 개척교회를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정·재계 지도층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부재에 대해서도 정곡을 찌르는 비판을 서슴지 않는 그는 한국교회의 성장역사는 한국경제의 그것보다 더 빠르고 내실이 있다며 “세계교회 30개중 15개 이상이 한국교회여서 한국교회 그 자체는?최고의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세계 에 알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등장하는 신생언어 중 NGO-MISSION이라는 말이 있다. NGO는 비정파·비종교·비영리 단체를 말하며 NGO를 통하여 어떻게 미션과 절묘한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더불어 교단 GMS에서 파생된 사단법인 해피나우(Happy Now)의 등장 역시 큰 의미를 내포하며 박 목사는 사무총장으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그는 서울나들목교회의 꿈, 즉, 성령의 임재, 사랑의 교제, 섬김과 봉사, 교회의 개척, 세계 선교 등 12가지 비전을 실천하고 ‘말씀이 참 좋은 교회’, ‘은혜가 넘치는 교회’, ‘메마른 영혼이 소생되는 교회’를 염원하며 새벽이면 어김없이 십자가 앞에 엎드린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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