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상위권 학생들은 여전히 특목고에 가고 싶어 할까? (제 1회)

지역내일 2010-11-27

 씨앤씨 학원
 이 은 영
 입시전략 및 R&D 팀장
  02)2643-2025

특목고 입시 준비가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
 올해 고교입시에서 첫 등장한 자기주도학습전형은 단연 중심 화두이다. 내신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고, 새롭게 등장한 독서나 체험활동 등을 포함한 학습계획서 작성 등은 시행 첫 해이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혼란스럽기도 하였을 것이다. 게다가 신문마다 경기권 외고 입시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이 기사화되었고, 일부 학부모들은 특목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섣부른 판단을 하기도 하며, 특목고 진학의 장단점을 따져 보고자 하지만, 정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런 가운데 최근 자율고로 전환된 용인외고의 최종 입시결과가 발표되었다. 탁월한 내신 성적 및 실력을 갖고도 탈락의 고배를 마신 많은 학생들을 보며 안타까움과 함께 자율고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일설에 의하면 용인외고 자연계열의 경쟁률은 거의 9:1이었다고 한다. 외고에 대한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 하지만, 이는 단순히 낮아진 경쟁률 수치로만 가지고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 영어 내신 성적만으로 1단계에서 걸러내는 현 입시체계에서 실제 탈락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는 학생들이 현실적인 입시 전략을 짜고 지원을 포기한 탓인 것이다. 실제 1단계 합격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 중에 외고를 포함하여 특목고 또는 전국단위 선발 자율고에 지원하지 않는 학생은 필자의 경험상 거의 보지 못하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특목고의 질높은 수월성교육에 대한 장점이야 누구라도 알 수 있는 것이므로, 특목고 입시 준비과정을 가장 일선에서 담당하고 있는 일인으로서, 이 글에서는 시각을 조금 달리하여 왜 누구라도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학습의 동기를 부여하는 특목고 입시 준비
첫째, 특목고 입시 준비는 학생의 목표 설정과 학습 동기를 부여한다. 공부를 함에 있어서 구체적인 목표 설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장기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른 중단기 목표를 세우고 실행해 가는 것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 습관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특목고 입시가 바로 그렇다. 좋은 대학에 가겠다고 생각한다면, 대입은 조금 더 먼 목표라고 할 수 있고, 아직 어린 중학생들에겐 그다지 강하게 와닿지 않는다. 그러므로 특목고 입시가 바로 중간목표라고 볼 수 있다. 일단 중간목표가 세워지면 그에 따른 구체적인 단기목표가 세워지고, 학생들이 각 목표들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학습의 동기가 부여되는 것이다.

심층학습을 하게 만드는 특목고 입시 준비
둘째, 특목고 입시 준비과정을 통해 스스로 내신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성실한 학교 생활을 하게 만들 뿐 아니라, 다양한 학습과 주요교과의 심층적인 학습이 이루어진다. 모든 시험은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는 ‘Washback Effect (역류 효과)’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특히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민사고, 용인외고, 하나고, 상산고 등의 자율고 입시는 1단계에서 주요 교과의 내신 성적을 고르게 보고, 서류심사를 통해 지원자의 다양한 교내 활동, 가치관, 폭넓은 독서, 깊이 있는 학업능력 등을 평가하므로, 학생들이 입시준비를 통해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할 기회가 된다. 또, 2단계 심층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자신의 주된 관심분야에 대해서는 심층학습이 불가피하다. 각종 경시대회 등 인증시험 점수가 비록 입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심층 학습을 위한 하나의 목표로서 적극적으로 준비하면서 학생의 내공은 더욱 깊어진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독서를 하게 만드는 특목고 입시 준비
셋째,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 및 깊이 있는 독서를 하게한다. 위에서 언급한 Washback Effect와 관련지어 이야기한다면, 특목고의 제출서류를 살펴본다면 봉사, 체험활동과 독서활동을 평가한다. 실제로 현재까지 드러난 용인외고나 민사고 입시의 방향을 들여다보면 주도적으로 학습하며, 창의적이고 균형 잡힌 실력을 갖추었거나, 적어도 그럴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인재들을 가려내려는 목적에 충실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가치관을 확립하고 사고력을 확장하는 중학교 시절의 폭넓은 독서는 인재양성을 위해 필수요소라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목고 입시에서는 단순한 내용 이해 이상의 사고력을 확장하는 깊이 있는 독서를 하게 한다. 또한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평가요소로 함으로써, 학생들이 단순히 책 속에 들어있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 이상으로 살아있는 체험적 지식을 습득하도록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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