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학생자연탐사대회 지질영역 최우수상 - 한수중 ‘생생창조’팀

지역내일 2010-11-30

 “과학,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볼 수 있는 힘이죠.”

 이미 ‘생생창조’팀은 학교 내 유명인사가 돼있는 듯 했다. 학생자연탐사대회 수상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한수중 정문 가장 높은 자리에 달려 있었다. 생생창조. 팀명부터 친근하고 신선하다. 이 팀의 세 멤버 1학년 김찬구, 박유진, 송윤선 학생을 한 자리에서 만났다. 지극히 평범한 그 또래의 아이들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이 세 친구가 전하는 과학 이야기는 의외로 깊고, 넓었다. 

과학 공부. 출발은 언제나 작은 호기심 
  2010 학생자연탐사대회는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경기북부지역)가 특색 사업으로 진행해온 ‘학교 안과 밖 과학교육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학교 안과 밖 과학교육 연계사업’은 자기 주도적 체험활동을 강조하는 교육이 중요시되면서 학교 안과 밖의 과학교육 연계를 통해  종합 과학 학습 활동을 이루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평소 지질 및 생태에 관심이 많았다는 세 친구들. 학교 방과 후 과학창조교실에서 모인 이들은 ‘생생하게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의미와 창조교실의 ‘창조’를 따서 ‘생생창조’라는 팀명을 만들고,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학’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국, 영, 수 등 주요과목과 더불어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낄만한 과목이다. 하지만 이 친구들에게 과학은 또 하나의 세상을 보여주는 돋보기와 같다. 그리고 그 출발은 그저 남다른 관심에서 출발했다. 
“초등학교 때 ‘시크릿 하우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주위 모든 사물과 현상의 원리, 미생물과 전자에 관한 책이었는데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요. 저도 그 전에는 과학은 지루한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책을 읽고 주위를 다른 눈으로 보게 된 것 같아요.”라며 박유진 학생은 말한다.  “본래 과학 책을 즐겨 읽었었는데, 실험을 통해 원리를 밝히고 현상을 이해하는 과학은 하면 할수록 더욱 재미있는 것 같아요”라며 송윤선 학생은 과학 공부의 매력을 덧붙여 설명한다.
 연천군 일대 지역을 직접 돌아보며, 지층의 역사와 자연현상을 유추해 내는 이번 탐사는 세 친구에게도 좋은 추억이 된 것과 동시에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한다. “지층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 암석의 종류가 어떤지를 살펴보며 연천 지역이 아주 오래 전에 화산활동이 있었던 지역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어요. 가설로 시작해 결론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런 재미가 과학을 더 공부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라며 김찬구 학생이 설명했다.  생생창조팀을 이끌었던 박하리 교사는 “사실 많은 체험 프로그램들이 초등학생 위주로 되어 있어 중학생에게 적당한 프로그램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저 또한 생생한 과학적 사실과 현상을 알게 됐고, 학생들이 진지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답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래의 한국 과학을 이끌고 싶어요.”
 과학 활동 외에 타 분야에서도 열심인 친구들이다. 교지 편집부에서 한창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윤선 학생,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밴드부에 가입돼 있다는 유진 학생,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고 있다는 찬구 학생. 이들에게 앞으로의 꿈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역시나 과학도다운 대답이 쏟아진다.
(유진)“가까운 나라 일본은 기초과학이 우리나라에 비해 강하다고 들었어요. 반도체 기술 분야는 강한 우리나라지만, 순수 기초과학 분야가 약하다는 게 아쉬워요. 기초 과학, 순수 과학 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어요.”
 (윤선)“어릴 적에는 단순히 막연하게 연구자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구체적인 꿈을 갖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도 불치병 환자들이 많잖아요. 열심히 공부해서 이들을 고칠 수 있는 신약 개발을 하고 싶어요.”
 (찬구)“우주, 천체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아요. 그 세계를 더 공부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힘의 원리를 공부하는 물리 과목도 아주 재미있어요.” 똑부러지게 얘기하는 이들의 모습. 영락없이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과학 리더들의 모습이다. 중학교 1학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나이. 그 가능성을 조금씩 펼쳐 보이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 친구들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참고로 이번 2010 자연탐사대회에서는 한수중학교 생생창조팀 외에도 정발중학교 카르테팀과 에코워커 팀이 생태역역 최우수상과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