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호수여성합창단

합창으로 조화로운 세상 만들어요

매년 자선음악회 개회, 타 시도에서도 러브콜 받아

지역내일 2010-11-30 (수정 2010-11-30 오전 11:30:22)

얼마 전 방영된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으로 ‘합창’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단원들의 불협화음이 조화로운 화음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 준 이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은 몰랐던 합창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힘이란 사람사이의 배려와 사랑!

목소리로 나눔 봉사해요
안산에도 합창으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주부합창단이 있다. 바로 호수여성합창단! 찾아간 23일은 마침 호수여성합창단의 자선 음악회가 있는 날이었다. 안산문예당 달맞이극장에서 공연 리허설을 하고 있는 합창단원들은 지휘자의 계속되는 주문에도 힘들어하는 기색 없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다. ‘위기 청소년 지원 사업’이란 부제가 말하듯 이번 공연은 합창단의 ‘목소리 봉사 공연’  공연수입은 모두 안산시 지역아동센터에 기부될 예정으로, 작년에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굴하지 않고 체조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한 선수를 지원하였다. ‘오늘 공연은 자선 음악회입니다. 기금을 필요로 하는 단체나 개인에게 후원 합니다. 후원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에 단원들에게도 ’무료티켓‘을 배부하지 않았어요. 단원들은 목소리 봉사를 하고, 가족은 후원금 봉사를 한다는 생각으로요. 취지를 말했더니 단원들도 모두 찬성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이연순 회장은 공연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단원들의 의상을 점검하랴 오늘 공연의 게스트인 ‘챔버 앙상블’과 가수 김현철을 챙기며 분주하다. 오늘의 프로그램은 가을의 서정을 느낄 수 있는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등 5개의 가곡과 ‘하숙생’ ‘편지’ 같은 대중가요, 그리고 누구나 좋아하는 만화영화 메들리를 부른다. 그녀도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솔로로 부를 예정. 만화영화 메들리를 부를 때는 고난이도(?)의 율동도 할 것이라고 한다.

음악회 공연금은 지역사회에 기부
2003년 고잔동 호수주민자치센터 동아리 모임으로 시작해 올해로 창단 7년째인 호수여성합창단은 이제는 안산시 주부합창단의 대표주자가 되었다. 시의 대표적인 축제에는 빠짐없이 초청 될 정도. 1년에 10회가 넘는 공연 스케줄을 감당한다. 합창단의 실력이 인정되어 이제는 안산에서 뿐만 아니라 인근 화성이나 수원에서도 러브콜을 받는다. 구리시 합창경연대회에서는 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단원들의 평균연령대도 다양해 30대 어린 주부에서 70대 까지 광범위하다. 다양한 연령층이 서로 배려하며 화합하므로 노래 외에 ‘인생공부’도 할 수 있다고. 실제 출연자 대기실 곳곳에는 30대 새색시와 친정엄마 같은 70대 단원이 도란도란 모여 이야기 하는 광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노래가 주는 힘일까? 팀에서 가장 연장자인 단원은 그보다 20년은 젊어 보이는 외모와 목소리로 ‘아기공룡 둘리’를 부른다. 현재 활동 단원은 현재 50여명. 오늘 공연에는 40여명이 참여한다.
양인옥 단원은 말한다. “합창이 주는 매력은 해 보지 않으면 정말 몰라요. 합창의 시작은 높은 산에 독야청청 서 있는 자신의 목소리 검열 같아요. 그리고 자신의 소리를 낮추는 거죠. 그게 무척 힘들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 화음이 되면서 겸손해진 저를 발견하게 되지요. 합창의 미덕인 것 같아요.”
호수여성합창단은 매주 수요일 오후 고잔동 호수주민자치센터에서 2시부터 4시까지 연습하며 현재 단원을 모집 중이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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