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극 ‘단장의 미아리 고개’

지역내일 2010-11-12

 전쟁이 빚어낸 이산의 아픔을 악극으로 풀어내


 6.25 동란, 그 암울했던 그 때 그 시절, 오직 대중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위로와 편안함을 안겨줬던 대중 예술장르 악극!, 민족의 정서를 대변하는 악극 "단장의 미아리 고개"가 강서구민회관을 찾아온다.
국내 최고의 악극 배우 전원주, 기주봉, 이대로, 유승봉 등 중견 배우와 악극 보존회 23명이 구성진 노래와 재치 넘치는 입담 그리고 애절한 연기력을 통해 설레임과 관객의 가슴을 파고드는 애절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6.25동란을 통해서 남편과 이산의 아픔을 겪게 된 한 여인과 그 가족이 엮어가는 애절한 삶의 이야기는 우리에게서 서서히 잊혀져 가는 이산의 고통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애틋한 무대를 선사한다. 악극의 베테랑 출연자들의 맛깔스런 대사와 노련한 연기력으로 장면마다 쏟아지는 폭소와 그들이 펼치는 구성진 음색의 흘러간 노랫가락이 그 옛날 웃고 울며 콧물 훔치던 천막극장에서의 아련한 추억 속으로 초대할 것이다.
 1950년 9월 서울수복 당시 북한군은 퇴각하면서 양민들을 포로로 잡아가는데, 그때 미아리고개, 잡혀가던 남편 양백천을 피눈물 흘리며 붙잡던 돌산댁, 결국 인민군의 위협에 못이겨 남편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
다시 배경은 1963년. 네 자식의 어머니로서 어렵게 생활을 꾸려오던 돌산댁. 그러나 성장해 가면서 자식들과 친동생은 그녀에게 큰 아픔만을 안겨준다. 동생 춘삼은 전쟁통에 그의 가족과 한쪽 팔을 잃고 술과 도박으로 하루하루 살아간다. 고시를 공부하는 첫째 아들 일식은 재차 삼차 시험에 낙방하면서 어머니와 가족의 기대가 더욱 부담스러워진다. 결국 고시를 거의 포기하게 된 일식은 공부한다는 핑계를 대고는 술집에 드나들게 되고, 외상값을 받으러 온 술집주인 마산댁으로부터 그 사실을 알게 된 돌산댁은 술집에서 일식을 찾아내고 통곡하는데…
 ''단장의 미아리 고개''는 한국악극보존회의 창단 공연으로 6.25 때 남편이 아무런 이유 없이 납북된 이후 홀로 자식을 키우는 여인의 이야기다. 온갖 신난고초를 겪은 후 세월이 흘러 1980년대 중반 KBS에서 시작한 이산가족 찾기에 나갔다가 남편과 극적으로 상봉한다는 내용이다. 
▶일    시 : 11월 30일 3시/ 7시
▶장    소 : 강서구민회관
▶관 람 료 : 무료
▶관람시간 : 110분
▶관람등급 : 중학생 이상
▶문    의 : 2600-6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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