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Can I Help? 내 아이를 어떻게 도울 수 있나요?

지역내일 2010-12-07

 
 EISner 일산본원 
 이지연 교육팀장 
 Columbia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Journalism 석사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사 
 031)924-5656

 아이들 영어 교육을 시키는 많은 학부모님의 고민은 “영어 울렁증”입니다. 아이들의 울렁증이 아니고, 외국인만 보면 말문이 딱 막히는 부모님의 울렁증입니다. 정규 영어 교육을 6년 이상 학교에서 받고, 영어 과외나 회화 등을 함에도 “내가 영어가 안 되기 때문에 아이 영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운 환경입니다. 소위 말하는 “영어 울렁증”이라는 것은 영어가 모국어와 배치되는 외국어라는 사실이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말 한 마디를 할 때에도 “발음이 괜찮은가, 문법이 정확한가,” 등에 대해서 생각을 하기 때문에 말이 나오기도 전에 입이 다물어지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어와 영어에 대한 편안함 마음입니다. 영어를 제2외국어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영어는 학습으로 다가오고 거부감을 들게 하는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영어를 어린 나이에 접할수록 좋은 것입니다. 연령이 낮을수록 언어 학습 감각이 뛰어나고 학습력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언어에 대한 자연스러운 인식과 태도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영어 교육을 생활 가운데에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학습의 접근 방법은 딱딱한 환경보다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언어의 규칙, 발음의 방식, 문장 구성에 대해서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외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외국인에게 혹은 다른 사람에게 말을 던지고 거는 것에 대해서 어려워하지 않도록 자신감과 편안함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단어를 수백 개 아는 것보다도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아침에 선생님을 만났을 때 웃으면서 “how are you today?"라고 물을 수 있는 자신감입니다.

 이러한 생활 속의 배움의 환경은 일상생활과 단절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육 기관에서 아이의 영어 학습과 생활을 100퍼센트 전담을 할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것도 없을 테지만, 실상 언어라는 것은 아침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배운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영어를 외국어로 인식하지 않기 위해서는 생활 가운데에서 단절이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에 살고 있지 않은 이상, 가정에서 의식적으로 영어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꾸며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노래, DVD, 책 등이 아이의 주변에서 떠나지 않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쉽게 가정에서 해줄 수 있는 일입니다. 아이가 머릿속으로 “영어는 유치원에서, 집에서는 한국말만”이라는 인식을 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가정에서도 필요합니다. 아무리 학교에서 영어 책을 잘 읽고 단어를 많이 알고, 말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라고 하더라도, 가정에서 어느 날 불현듯 “영어 해봐, 이 거 읽어봐,”라고 하면 아이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발음이 어떻든, 억양이 어떻든지 간에 아이들에게 가정에서 “thank you," "can you help me please," 등의 간단한 표현들이라도 써주면 아이들은 어디에서든 영어를 하는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참 잘 압니다. 엄마, 아빠가 영어를 멀리하고 사용하기를 부끄러워하면 아이들도 마찬가지 태도를 갖게 됩니다. 아이들이 가장 쉽고 편하게 영어를 배우고, 그것을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먼저 자신을 가져야 합니다. “엄마 발음 그거 아니야,”라고 아이들에게 핀잔을 들으시더라도 “이런 발음도 있는 거야, 너는 학교에서 배운 발음대로 하렴,”이라고 이야기하며 아이를 이끌어 가실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영어와 관련된 활동들을 찾아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을 규칙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문을 통과할 때 패스워드를 만들어서 정해진 문장을 말해야 통과할 수 있게 하거나, 토요일 점심 먹은 후에는 항상 영어 책을 같이 읽거나, 오후 시간에는 항상 영어 DVD나 영어 뉴스를 틀어놓는 등의 작은 노력들도 아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