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는 대전에 3곳, 논산에 1곳, 청주 2곳이 있습니다. 앞으로 충남지역 도시 곳곳에 매장을 개점하여 나눔과 순환의 운동을 충청 전 지역으로 확산, 활성화시키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지요.”
아름다운 가게가 천안지역에서 처음으로 매장을 기증받아 나눔과 순환의 실천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다.
2002년 10월 서울 안국동에 1호점 안국점을 개점하여 시작된 ''아름다운 가게''는 기증받은 중고품을 판매해 마련한 기금을 사회자선 및 공익사업에 쓰기 위해 창설된 기관이다. 헌 물건을 팔아 생긴 수익을 제3세계의 빈곤 구제와 사회 지원에 사용하는 영국의 옥스팜(Oxfam)을 모델로 하였다.
기증 받은 헌 물건을 수선하여 되파는 일 외에 기업이나 정부기관과 함께 아름다운 토요일, 아름다운 아파트, 아름다운 나눔 학교, 움직이는 가게 등 재사용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매월 1번씩 아름다운 나눔 장터를 마련하고 자선과 공익을 실천하기 위한 수익 나눔 사업과 대안무역 등도 진행한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안국동에 본점이 있다.
아름다운가게 대전충청본부 배영옥 본부장은 “기증받은 아름다운가게 천안점 매장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11월 중순경 문을 열 예정”이라며 “몇 년 동안 천안에 아름다운 가게 매장을 열기 위해 노력했지만 매장을 확보하지 못해 고민이 많았는데 55만 인구를 가진 충남지역의 대표도시 천안에 아름다운가게 첫 매장을 열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이야기한다.
배 본부장이 ‘아름다운 가게’에 근무한 지는 5년 정도다. 대전에 처음 아름다운 가게 매장 이 문을 열 때부터 관심이 있던 차에 직원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하여 근무를 하게 되었다. 그는 “아름다운 가게에 들어와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아름다운 가게가 재활용과 나눔을 통해 자선과 공익을 실천하기에 사람들에게서 칭찬받고 주목을 받다보니 일에 대한 보람과 긍지에 비례해서 사회적 책임감도 크게 느낀다”고 한다.
아름다운가게는 철저한 지역 생활환경운동이다. 그 지역에서 물품을 기증받아 운영되며 그 수익으로 그 지역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때문이다. 그는 “천안점이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니라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하여 기부가 손쉽게 누구나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기부의 생활화를 이루는데 구심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사람들이 호기심이나 구매를 위해 매장을 찾아왔다가 기증도 하고 자원봉사도 하는 등 한 번의 인연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인연을 맺는 경우가 70%이상이라고.
아름다운 가게의 자선 및 나눔 사업은 정기 수익 나눔으로 6월, 12월 일 년에 두 차례 진행하는 ‘희망나누기’와 설 전 직접 이웃에게 찾아가 전하는 ‘나눔 보따리’가 있다. 이 중 ‘나눔 보따리’는 일반 자원봉사자들이 배달을 하는데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나눔에 대해 배우고 봉사가 끝나도 다시 찾아와 봉사를 해 나눔이 또 다른 나눔을 탄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배영옥 본부장은 “사용 못하는 물건을 기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하는 것이고 간단하게 손질을 해서 박스나 끈으로 묶어 기증해주면 더욱 좋겠다”는 말과 함께 “천안지역의 나눔과 순환을 위해 동참한다면 또 다른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부탁의 말을 전한다. 기증은 아름다운 가게(1577-1113) 혹은 아름다운 가게 홈페이지(www.beautifulstore.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조명옥 리포터 mojo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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