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욕심쟁이 스쿠루지가 올해도 나타났다.

이주 사할린동포 어르신 관람, 15일까지 4차례 봉사공연

지역내일 2010-12-16

지난 4일, 성포동 모 뷔페에서는 이주사할린동포 어르신과 지인들이 한껏 들뜬 표정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에게 연말이면 더 깊게 찾아오는 것이 외로움. 하지만 이런 자리가 있어 잠시 그 기분을 밀쳐본다고 한다. 연말 식사모임은 매년 있는 행사지만 올해는 예년과 남다른 것이 준비되어 있어 더욱 기다려진다는 할머니. 그것은 연극 관람 때문이다. 그것도 어린이를 위한 아동극. 옛날 고향의 허름한 교회당에서 본 아동극 이래 얼마 만에 보는 연극인지 기억도 가물거린다며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인다. ‘그때 같이 봤던 친구들은 어디에 있을까’ 생각하는 걸까?
나이 들수록 동심과 가까워진다는 말이 사실일까? 욕심쟁이 스크루지가 돈이 아깝다면서 친척이나 점원에게 매정하게 구는 장면이 나오자 60-70명의 어르신들은 저런..저런 하며 안타까워한다. 스크루지가 잠든 후 친구였던 마가렛 유령이 쇠줄을 몸에 감고 나타나 스크루지의 잘못을 깨닫게 하는 장면에선 “어서 잘못했다고 혀”재촉을 한다.
이날 공연 단체인 안산주부연극소 ‘유혹’의 강순자 단장은 “연말 봉사공연을 3년째 하는데, 어르신을 모시고 공연한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오히려 아이들보다 아동극을 더 재밌게 보는 것 같다”며 다음해에도 공연 약속을 하였다.
극단 ‘유혹’은 이날을 시작으로 외국인주민센타, 초지복지관 등 4곳에서 15일까지 공연한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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