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겨울방학 운동 계획서

놀기만 한다고? 건강에 사회성까지 길러요!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선택, 단기간 결과 기대 금물

지역내일 2010-12-17 (수정 2010-12-17 오후 2:28:09)

방학이면 내 아이는 늘 노는 것 같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은 보충수업이라도 있지만 초등학생은 여지없이 한 달을 집에서 뒹굴어야 한다. 학원시간이 바쁘다곤 하지만 겨울방학 숙제가 없는 학교도 많아 여유롭다.
여유시간에 ‘생산적’으로 놀 방법엔 운동이 최고다. 방학에 느슨해지기 쉬운 생활패턴도 잡고 덩달아 체력도 기르니 일석이조다.  

유아는 ‘운동’ 초등생은 ‘스포츠’
최근엔 주도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운동종목이 인기다. 축구 농구 등 스스로 몸을 움직이면서 자발성과 민첩성을 키우고 단체종목의 특징으로 협동심과 사회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울산에서도 최근 다양한 종목에서 유소년클럽이 생겨나 체계적인 훈련과 지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월드스포츠아카데미 김종기 원장은 “운동을 선택할 때는 유아와 초등학생 이상을 구분해야한다. 특히 유아는 특정종목보다는 몸 전체의 균형적인 발달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 프로그램’이 적당하고 초등생 이상은 한 종목에 집중하는 ‘스포츠 프로그램’이 좋다”고 조언한다.
유아는 근력, 지구력, 평형감각 등에서 고른 발달을 꾀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 더불어 눈높이에 맞는 수업태도와 진행방식, 보조교구, 유아체육관련 전공자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초등생 이상은 상대적으로 경쟁과 협동심을 요하는 프로그램도 나쁘지 않다. 대신 코치나 감독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한다.
달천동 김희원(39) 씨는 “둘째를 유소년 농구교실에 등록했는데 농구교실끼리 시합이 종종 있었다. 선수선발을 둘러싸고 매번 선발되지 못한 아이가 오히려 자신감을 잃어가는 경험을 하고는 그만두게 됐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처음 스포츠를 시작할 때 목표를 분명히 해 두는 것이 좋다. 아무리 취미로 시작하는 것이지만 내가 거기서 만족할 것인지 큰 경기를 직접 경험할 것인지에 따라 투자하는 시간과 기대치가 달라져야 아이와 부모, 부모와 코치 간 갈등이 생기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축구
공 하나만 있으면 장소와 인원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축구는 전두엽을 발달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축구는 매 상황에 대해 예측하고 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창의력 발달에도 좋다. 또 어떤 종목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므로 사회성과 순간적인 판단능력, 공간인식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축구가 바람직하다.
우선 아이들을 대상으로 축구를 가르치는 단체는 프로축구단에서 운영하는 축구단, 유명 축구 선수가 운영하는 축구단,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축구단 이외에도 동네별 사설축구단이 있다. 프로축구단에서 운영하는 축구단은 두 가지로 육성반과 보급반이 있다. 취미로 축구를 하려면 축구를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보급반을 들어가면 되고 축구선수가 꿈인 아이는 육성반을 신청하면 된다. 유명 축구 선수나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축구단은 대부분 보급반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축구는 겨울스포츠는 아니므로 1월과 2월엔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 곳이 있다. 각 클럽마다 상황이 다르니 확인은 필수다.
울산의 대표적인 유소년 축구단으로는 「현대 호랑이 주니어축구교실」과 「박성화 축구교실」, 「정정수 축구교실」이 있다. 현대 호랑이 주니어축구교실은 현대 서포터즈 티셔츠와 회원카드, 월1회 잉글리시 축구교실, 현대 홈경기마다 에스코드 키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 호랑이주니어 축구교실 (052-202-6141~4)
정종수 어린이 축구교실( 052-249-9923)
정정수 축구교실(www.koreasoccer.or.kr/leports/web/bagxenfc/usjjs8)
박성화 축구교실(052-275-0833)
카이사 울산 유소년 축구단(052-273-7052/017-573-7052)
온산 꿈나무 축구교실(052-239-0808)
울주 유소년 축구클럽(052-262-1995)

▶농구
방학 동안 부쩍 자란 키를 기대한다면 농구를 선택하자. 점프동작이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기 어린이들의 키성장에 효과가 있다.
농구는 기본적으로 신체접촉을 허용하지 않는 운동경기지만 좁은 코트에서 격렬하게 움직이므로 운동량이 매우 커 체력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 달리기, 던지기, 뛰기 등의 기본동작과 공격과 수비의 순간적인 변화는 입체적인 몸의 움직임과 판단력, 예측력을 기르게 된다.
각 학교 방과후교실에도 농구교실을 운영하는 곳도 많으며 옥동 가족문화센터나 각 스포츠센터 등에서도 크고 작은 농구교실을 운영 중이다.
울산 모비스 유소년 농구 클럽의 경우 모비스 홈경기 무료입장, 주니어 피버스 데이 참가 등 혜택이 있으며 국내 프로농구(KBL) 유소년 농구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울산 한마음 스포츠아카데미(017-259-7414, club.cyworld.com/ulba)
울산 모비스 주니어피버스 농구교실(052-296-9959, www.mobisphoebus.co.kr)
알통 농구 교실(052-257-3541)
울산 백성화 농구교실(052-285-0355)

▶야구
야구의 불모지로 불렸던 울산에도 리틀야구단이 속속 창단하면서 야구붐을 일으키고 있다.
야구는 각 포지션 별로 요구되는 기본 자질이 서로 달라 누구나 함께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투수에게는 투구력이, 유격수나 투수는 타력보다는 수비력이, 외야수에게는 타력이 가장 중요한 자질이므로 각자의 소질이나 개성에 따라 포지션을 선택할 수 있다.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예측할 수 없는 경기흐름이 묘미다. 또 야구는 국제대회규모의 어린이 선수권 대회가 있다.
중구 리틀야구단(011-5359-3546, cafe.naver.com/ulsanlittlebaseball)
동구 리틀야군단(010-4366-4416, cafe.daum.net/ulsanyagu)
북구 리틀야구단(052-269-4467, cafe.daum.net/bukguwhales)
울주군 해뜨미 리틀야구단(011-866-9711, cafe.daum.net/uljulittlebaseball)




▶수영
박태환 선수의 영향인지 겨울에도 수영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울산엔 어린이 수영클럽을 따로 운영 중인 곳은 아직 없다. 그러나 스포츠센터 수영교실에 어린이반이 운영 중이고 유아스포츠클럽에서도 배울 수 있다.
수영은 비만으로 격한 운동이 부담스러운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도 딱이다. 물속 운동인 만큼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 널리 알려지다시피 수영은 신체 모든 부분의 발달을 골고루 도울 수 있는 전신운동이다. 그래서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적당하다.
어깨가 좁거나 골격이 작은 아이들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골격을 키우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격이 급한 아이의 경우 주파수가 느리고 일정한 물결소리를 통해 집중력을 기를 수 있다. 또 심폐지구력과 근력,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미니인터뷰-월드스포츠아카데미 김정기 원장

어린이전문 스포츠클럽인 월드스포츠아카데미 김정기 원장은 “어릴 때 체력을 길러두면 건강은 물론이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 할 시점을 잘 넘길 수 있습니다”고 조언한다. 특히 남자 아이들은 태생적으로 신체활동의 폭이 큰데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에너지를 분출할 때가 없어 사춘기의 방황을 심하게 겪기도 한다.
김 원장은 “이런 경우도 좋아하는 스포츠 종목이 한 가지만 있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에너지의 발산 방향만 돌려도 심한 사춘기를 지나진 않을 것입니다”고 설명한다.
항상 공부에 밀리는 체육활동이지만 사회성과 창의성 등을 기르는 데도 스포츠만큼 유용한 게 없다. 다만 유아체육프로그램은 성장을 기본으로 기초체력운동이 바탕이 돼야 한다.
김 원장은 “유아와 어린이 체육은 달라야 합니다. 이른 나이에 특정 종목을 운동하다보면 고른 발달이 부족해 질 수 있습니다”고 강조한다.
월드스포츠아카데미는 방과후학교 체육활동을 운영과 지역사회체육시설을 이용해 인라인스케이트, 골프, 축구, 수영, 농구교실도 함께 운영한다. 겨울방학을 맞아 스키교실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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