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주유소가 뜬다!

지역내일 2010-12-30

고유가 시대...기름 값 한 푼이라도

 다리가 덜덜 떨린다. 추워서가 아니다. 자고 나면 오르는 기름 값 때문이다. 차 끌고 나가기 두려운 고유가 시대에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 있으니 전국적으로 셀프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코앞에 셀프주유소가 생긴다 해도 이용하는 법을 모르거나 두려움 때문에 망설인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리포터가 찾아가 배워본 셀프 주유소 이용의 모든 것, 셀프주유소와 친해지는 비법을 공개한다. 

가격 저렴하고 직접 하니 믿을 수 있어
 휘발유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셀프주유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10원이라도 싼 곳을 찾아 발품을 파는 알뜰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전국적으로 셀프주유소의 숫자 또한 많아지고 있다. 2003년 처음 등장한 셀프주유소는 2010년 6월말 기준 전국 주유소 1만2918곳 가운데 2.5%인 326곳으로 집계됐다. 일산지역 셀프 주유소 가운데 가장 저렴한 곳은 (12월 27일 기준) 일산서구 일산 1동에 있는 ‘self 으뜸 주유소’로 휘발유 리터당 1,743원이다. 일산 서구에 있는 일반 주유소와 비교하면 적게는 30원 부터 최고 150원이나 더 저렴한 가격이다.
 그러나 셀프주유소라면 무조건 쌀 것이라는 것은 오해다. 줄어든 인건비 전액을 기름 값에서 빼지는 않기 때문에 아무리 싸봐야 40원에서 100원 정도다. 또 동네마다 기름 값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지역 평균 가격에 따라 일반주유소 가격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 단순히 가격을 이유로 셀프 주유소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꼼꼼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가격 외에도 셀프주유소의 장점을 꼽자면 적은 액수라도 자유롭게 주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창 바쁜 시간에 일반 주유소에 가서 1~2만원 넣어달라고 말하면 민망하지만, 셀프주유소는 얼마를 넣어도 눈치 볼 필요 없이 기름을 넣을 수 있다. 조금 불편하기는 해도 본인이 직접 계기판을 보며 기름을 넣을 수 있으니 기계를 조작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을 즐기는 운전자들에게는 재미있는 놀이가 되기도 한다.

self 주유, 직접 해보니
 주부 권정민 씨는 셀프주유소가 있어도 그냥 지나친다. “이용하는 법을 몰라서 못했어요. 기름을 넣을 때 실수 할까봐서요.”
중 산동에서 풍산self주유소를 운영하는 오현욱 씨는 “대부분의 셀프주유소는 주유기마다 인터폰이 있으니 처음 와서 모를 때는 당황하지 말고 직원에게 안내를 받으라”고 조언했다. 셀프주유소에 들어가면 우선 주차선에 맞추어 차를 멈추고 시동을 끈다. 차를 멈춘 후에는 연료 캡을 차 위에 넣고 계기판을 조작하는 것이 편리하다. 계기판은 음성이나 커서 등으로 순서를 표시해 준다. 우선 휘발유나 경유 등 유종을 선택한다. 간혹 기름 종류를 몰라 잘못 넣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시동을 켜지 말고 보험회사에 연락하면 된다. 가격을 선택하고 기름을 채운 다음에는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를 한다. 
 주유할인권, 상품권이나 수표는 인식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직원에게 문의해야 한다. 신용카드 포인트나 각 정유회사 포인트 카드도 셀프 기계로 사용할 수 있으니 꼼꼼히 챙기자. 기름을 넣을 때는 총처럼 생긴 기름 주유호스를 들고 주유구에 잘 넣는다. 이때 손잡이 끝에 있는 고리를 올려 고정하면 더 편리하다. 기름이 다 들어가면 호스를 원래 자리에 걸어 놓는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연료 캡을 반드시 잠그고 돌아가야 한다는 것. 간혹 차 위에 올려둔 것을 잊고 달려가는 운전자들이 있다고 한다. 직접 도전 해본 셀프주유,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한두 번 이용하다보면 기계하고도 친해지기 마련이다.

***셀프주유 Q&A
셀프주유, 위험하지 않을까?
 주유 시 발생하는 유증기 회수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다. 유증기는 휘발유 등 석유화학물질에서 배출되는 자극성 휘발성유기물질이 들어있어 인체에 흡입되면 암을 일으킬 수 있고, 대기 중에는 화재나 오존의 원인물질이 되기도 한다. 경기도는 2010년 상반기부터 고양시를 비롯한 15개 시의 주유소에 유증기회수시설 설치사업을 벌여왔다. 

가득 넣어주세요! 가능할까?
셀프주유소에서도 ‘가득 주유’를 할 수 있다. 차이점은 선불로 15만원이 결제된다는 것. 이는 카드의 한도를 알 수 없기 때문인데 간혹 오해를 하고 항의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안심하자. 기름을 넣고 나면 들어간 양에 따라 결제되기 때문이다. 물론 선불된 금액은 결제 취소된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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