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일상으로 공개하라”

손우정 대표, “학생 분리하지 말고 함께 가르쳐야”....이범희 교장, “교사들의 강의 준비 강화해야”

지역내일 2010-12-30

강원도 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1일에는 손우정(배움의 공동체 연구회 대표), 22일에는 이범희(흥덕고 교장)을 초청하여 교육청과 국립춘천박물관 대강당에서 내년 3월 1일 시행하는 강원도형 혁신학교 ‘강원행복더하기학교’의 준비를 돕기 위한 강연회를 가졌다.
손우정 교수는 강원도 교사들을 만나 “수업에서 하는 말을 80%는 줄이고, 학생들이 활동하도록 해야 한다. 교육전문가로서 수업을 공개하고 동료들과 임상사례연구를 해야 한다”고 수업혁신 방법을 소개했다.
“교사가 답을 주지 말고 다양한 교재를 개발해 아이들끼리 답을 찾아가도록 제시해야 한다. 정답만 들으려 하지 말고 아이들의 엉뚱한 답을 들어줘야 한다. 소그룹(모둠) 활동에도 개입하지 말고 대신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나 그룹에서 소외되는 아이를 지원해야 한다. 그룹의 원리는 경쟁이 아니다. 아이들이 특정한 일만 하도록 제한하는 역할 분담은 의미가 없다. 아이들 활동에 대한 최고의 보상은 스티커나 과자가 아니라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교사는 아이들의 변화를 위해 눈물겹도록 인내해야 한다.”
나아가 손 교수는“학교는 아이들을 분리하지 말고 함께 모여서 함께 배우는 곳이 되어야 한다. 교육은 학생들의 발달을 이끄는 곳인데 수준별 수업은 학생들이 발달되고 나면 교육하려 한다. 기초반 아이를 심화반에서 다시 만났다는 교사를 한 명도 못 만났다”며 수준별 학습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교장은 새로운 교육 비전과 기반을 마련하고 교사들과 민주적 의사소통을 해야 하며 교육청은 교사 업무를 줄이고 교무개혁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교장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한편, 손우정 대표는 앞으로 ‘강원행복더하기학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함께 할 의지를 보였으며, 이와 관련하여 북원여중에 대해 컨설팅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범희 교장은 미리 배포한 ‘혁신학교의 이해와 과제’ 라는 자료집에서 “지난 3월 혁신학교로 문을 연 ‘흥덕고’에서는 학생들이 전체 토론과 공청회를 거쳐 ‘학생생활권리규정’을 통과시켰으며,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해 ‘철학과 삶’ 등의 특성화 교과를 듣는다. 교사들은 수업을 개방하며 수요일마다 연수를 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는 봄·가을학기로 여덟 차례에 걸쳐 학부모아카데미를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혁신학교가 성공하기 위한 제안’을 밝히면서 “△준비하는 주체들이 ‘시뮬레이션’ 수준으로 강의와 워크숍, 세미나를 통해 서로를 훈련해야 한다. 교장, 팀장급 교사, 교사 등으로 세분화된 훈련과정과 교재가 필요하다. △내부형 공모제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교는 1∼2년 노력으로 바뀌지 않는다. 조급주의와 성과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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