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공고 신입생 모집 첫해

대전고 6.7대 1 최고경쟁률

동신 송촌고도 지원자 몰려```학생 선택권 없어 기대 못미칠수도

지역내일 2010-12-31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한 대전지역 자율형공립고 3곳 모두 정원보다 많은 지원자가 모이면서 명문고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와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 17일 대전지역 자율형 공립고 원서접수 마감결과, 대전고가 420명 모집에 2834명이 지원해 6.7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남학생과 여학생 210명씩 뽑는 송촌고는 404명과 570명이 지원해 각각 1.90대 1과 2.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동신고도 남학생 90명, 여학생 120명 모집에 174명과 230명이 지원해 각각 1.91대 1과 1.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그 동안 역사와 전통의 명문고교로 이름을 떨쳐왔던 대전고는 이번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의 7배 가까운 지원자가 몰리며 명문 대전고 부활을 예고했다.
많은 지원자들이 몰린 이유에 대해 대전고등학교 유의규 교장은 “교장공모와 우수교원 초빙, 자율권이 보장되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교육과정 등에 많은 기대감을 갖고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고등학교 총동문회 민장홍 사무국장은 “동문회 차원에서 장학금 혜택이나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선배들과의 만남 시간을 마련하는 등 명문고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신고등학교 이순용 교장도 “동구지역에서 사교육 없이 학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동구청과도 재정 지원 협약을 맺었다”며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비전 캠프를 의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촌고 황만지 교장도 “학생선택형 무학년제 운영 등으로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는 학교로 만들고 싶다”며 “학생선택형 무학년제 운영, 야간과 토·일요일에 진행되는 100여개 강좌를 개설 등 학력신장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자율형공립고는 교육과정의 특성화, 다양화 등을 통해 전인교육을 구현하자는 취지에서 일반 공립고보다 운영의 자율성이 크게 확대된다. 연간 수업시수의 35% 범위 내에서 국민공통 기본교과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고, 우수 교원 초빙이 가능하다. 또 교장은 공모제로 임용되고,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연간 2억원을 지원 받는다.
하지만 학생 모집 한계성 때문에 자칫 도입 취지가 무색해 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율형 사립고는 학생 모집에 어느 정도 선택권이 부여되는 반면 자율형공립고는 선택권이 없어 우수 학생 모집이 힘든 상황이다.
‘선지원 후추첨’ 방식인 현 대전지역 고교 배정 방법 때문에 자율형공립고가 오히려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자공고로 지정된 학교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지원자가 대거 모이면서 우수 학생들이 추첨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자율형공립고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가 모였지만 우수 학생을 선발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며 “지원받는 예산을 최대한 잘 활용해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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