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고양사진영상공모전’ 사진부문 대상 김홍종 씨

지역내일 2011-01-11

월파정과 벚나무의 구도,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다

 고양시는 지난 해 11월 실시한 사진ㆍ영상 공모전에서 입상한 사진작품 63점, 동영상 12점을 12월 11일부터 고양아람누리 지하 2층 이벤트홀을 시작으로 고양시 지역 내 각 도서관, 지하철 역사, 킨텍스, 라페스타, 호수공원, 일산문화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올 3월까지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에 입상한 작품들은 지난 11월 1일부터 10일간 전국에서 응모한 사진 772점, 동영상 26점 중 엄선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을 주제로 공모된 작품들이다. 응모된 작품 중 사진 부문은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4점, 동상 6점, 입선 50점, 동영상 부문은 대상작이 없고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2점, 입선 7점이 각각 선정됐다. 

아름다운 고양시의 풍경들, 카메라 렌즈에 담는 순간의 행복을 즐긴다
 지난 연말 ‘제3회 고양사진영상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된 킨텍스 로비에서 만난 사진부문 대상 수상자 김홍종 씨(일산서구 탄현동). 평소 등산을 좋아해 산악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사시사철 아름다운 산 풍경에 매료되어 사진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카메라와 친해지게 된 계기. 그렇게 똑딱이 카메라부터 시작한 취미가 3년 전 고양사진연구회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 고양사진연구회는 20여 명의 소수정예의 회원들이 매년 11월 한 가지 주제로 고양 아람누리에서 사진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벌써 6번째 정기전을 가진 사진동호회. 매달 1차례씩 출사를 떠나고, 적어도 매주 한번 씩은 시간이 맞는 회원들끼리 만나 사진촬영을 같이 하는 등 회원들의 사진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양사진연구회 회원뿐 아니라 고양시동구청에서 진행된 고양시민무료사진교실 수료생들의 인터넷 카페 ‘찰칵여행’ 카페지기이기도 한 김홍종 씨는 “고양시는 눈 닿는 곳마다 카메라에 담기 좋은 피사체가 많은 곳”이라며 이번 대상 수상작도 평소 즐겨 찾는 호수공원의 풍경을 담아 행운을 안았다고 웃는다. 퇴근 후 아내와 함께 자주 가는 호수공원, 이번 수상작도 지난 4월 활짝 핀 벚나무 사이로 호수공원의 월파정 정자를 담아낸 것이 마치 나무 두 그루가 월파정의 수호신처럼 표현 되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래서 사진 제목도 ‘월파정 지킴이’.
 많은 이들이 그 나무를 지나치고 월파정을 지나쳤음에도 포착할 수 없었던 ‘결정적 순간’. 사진의 매력은 그런 것 아닐까. 4월의 꽃피는 그 날 월파정을 지켜주는 듯한  두 그루의 벚꽃나무, 그 날 그 순간은 지나가지만 사진 속의 그 풍경은 보는 이의 가슴에 영원히 각인되는 마력. 김홍종 씨는 그 때 그 순간을 사진에 담는 것이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라고들 착각하지만 사실은 “한 장의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수없이 셔터를 누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우연히 좋은 사진을 찍을 때도 있지만....
 “때로 새나 동물 등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기 위해서는 몇 시간 씩 잠복(?)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진작업”이라는 김홍종 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으로 그 순간이 영원으로 남겨졌을 때 짜릿함 때문에 또 다시 카메라를 메고 출사를 나간단다. 덕분에 주말마다 혼자 주말을 보내야 하는 아내에게 미안하지만 언젠가 퇴직 후에는 아내와 함께 사진을 즐기고 싶다는 김 씨. 방송 소품 관련 일을 하는 인연으로 SBS앞 탄현 큰마을에 자리 잡은 지 15년, 고양시 곳곳 그의 피사체가 되지 않은 곳이 없지만 여전히 고양시는 그에게 매력적인 사진촬영지라고 말한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내일 새벽 아무도 발자국을 내지 않은 호수공원을 찍어야 할텐데...” 첫사랑을 만나러 가는 소년의 표정이 이럴까. 이른 새벽 아무도 밟지 않은 호수공원의 설경을 찾아 나설 궁리에 설렘 가득한 표정이 되는 김홍종 씨. 스쳐 지나가는 일상 속에 얼마나 아름답고 놀라운 풍경들이 담겨있는지 사진에 빠져보면 알게 된단다. 올해는 11월에 갖게 될 고양사진연구회 전시회의 주제인 ‘한국 전통의 미’를 담는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라는데, 그의 카메라 렌즈에 담긴 한국적 아름다움은 또 어떤 모습일지 벌써 기대가 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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