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장점 살려 커리어 만들기

2011년 요리 고수를 꿈꾸다

지역내일 2011-01-16 (수정 2011-01-16 오후 1:17:04)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1월이다. 전업주부로서 갈고 닦아 온 장기를 살려 올 한해 ‘요리’에 승부수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선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하우를 쌓아 취업이나 창업까지 도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강생들 눈높이에 맞추어 전문화 · 차별화된  인기 요리강좌를 가이드해 본다.




샌드위치 고수되기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운영 중인 <특수 샌드위치& 샐러드 창업반>은 레스토랑이나 베이커리 카페에서 맛볼 수 있었던 고급 샌드위치 만드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강사는 15년간 카페를 운영했고 현재 카페 경영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인 김태호씨가 맡고 있다. 3개월 과정으로 햄치즈 샌드위치부터  구은 연근과 치킨 데리야끼, 독일식 핫도그 샌드위치, 팬케이크까지 20여 종류의 샌드위치와 함께 곁들이면 좋은 샐러드와 드레싱, 과자나 빵에 찍어 먹기 좋은 소스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손맛이 좋고 센스가 있는 수강생들 가운데는 장기적으로 카페 창업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주부들이 여럿 있다. 때문에 “원가는 줄이면서 맛과 영양을 높일 수 있는 레시피, 고객들이 선호하는 샌드위치 메뉴 구성,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고급 식자재 유통망 뚫는 법 등 카페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도 함께 강의한다”고 강사는 귀띔한다.
*주 1회 2시간 수업 (수강료 3개월 12만원. 재료비 별도) 




‘맛있는 반찬’ 달인 되기
 하루 세끼 늘 먹는 반찬을 좀 더 먹음직스럽게 요리하고 싶다면 <반찬10년 노하우비법> 강좌를 추천한다. 송파여성문화회관 개관 이후 10년째 강의를 맡고 있는 베테랑 강사 박정자씨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계절별 제철음식과 김치, 장아찌, 젓갈 담그는 법을 알려준다. “한번 수업할 때 3~4가지 요리를 만들어 보니까 40여 가지를 마스터할 수 있어요. 겨울철엔 얼큰 어묵탕이나 매생이 굴국처럼 따끈한 찌개나 국물요리 위주로 메뉴를 구성하지요.”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으면서 맛내는 법,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잘 맞는 음식들도 함께 소개한다.
 1년 넘게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정미자(48·마천동)씨는 “원래 음식솜씨가 없는 편이었어요. 하지만 반복해서 수강하고 집에서 실습해 보면서 레시피를 완전히 소화했어요. 요리 재미에 빠지면서 한식과 일식조리사자격증까지 따게 됐지요.” 정씨는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올봄에 오리고기집을 창업할 예정이라고 한다.
*주 1회 2시간 수업 (수강료 3개월 6만원. 재료비 별도)
 광진구 자양동 소재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에서는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강좌로 <반찬카페테리아 창업과정>을 운영 중이다. 국가공인조리기능장으로 파티플래너 겸 푸드스타일리스트로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20년 경력의 문혜자씨가 강의를 맡고 있다.  각종 전, 나물, 밑반찬 등 반찬가게 인기 메뉴를 비롯해 갈비찜, 칠리새우 등 손님초대형 일품요리까지 70여 가지를 만들어 본다.
 “최근엔 이민 가서 창업하려고 강의를 듣는 분들이 꽤 있어요. 한류 붐 덕분에 한식에 맛을 들인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데다 유학생이나 한인 상대 반찬가게들이 성공한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죠.” 요즘 트렌드를 들려준다. 창업 특화 과정인 만큼 고객 응대법과 재료구입 루트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마케팅 노하우도 함께 교육한다.  “집에 가서 실습해 본 후 지인들에게 선물해 보라고 권해요. 음식솜씨를 PR하면서 자신감도 얻고 출장요리 거래처도 소개받을 수 있으니까요.” 문씨가 수강생들에게 권하는 창업을 위한 첫 단계이다.
* 주 2회 3시간 수업 (수강료 3개월 12만원. 재료비 별도)




''제빵왕’ 도전하기
 케이크나 쿠키, 빵 등에 관심이 많고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다면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의 <베이커리창업 심화과정>을 추천한다. 단호박찰빵, 모카번 같은 제과점 스테디셀러부터 김탁구빵 같은 트렌디한 히트 상품과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배우며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갈 수 있다. “요즘엔 중학교 특기적성 시간에 학생들에게 제과제빵을 가르치기도 해요. 수강생 중에는 학교 CA강사로 활동하는 분들이 여럿 있어요. 취미로 시작했다 뜻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공동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요.” 강의를 맡고 있는 박록희씨는 제과제빵기술 노하우를 특화시킨다면 취업과 창업의 길을 폭넓다고 이야기한다. 
*주 2회 3시간 수업 (수강료 3개월 12만원. 재료비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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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Tip]
서울시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요리강좌는 실력이 검증된 강사진 구성, 기초부터 자격증·심화반까지 세분화되어 있는 강의, 사설기관에 비해 저렴한 수강료가 장점이다. 특히 취업과 창업까지 연계한 지원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은 수강생들이 만든 제과제빵과 반찬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부스도 정기적으로 마련해 준다.


추천 강좌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02)460-2300
http://wrd.seoulwomen.or.kr
건강맛죽 창업강좌
주 1회 3시간
자연조미료&소스 전문가 양성과정
주 1회 3시간
떡까페테리아 창업과정
주 1회 3시간
송파여성문화회관
 (02) 2203-3330
 www.songpawoman.org
나만의 커피숍 완전정복
주 1회 2시간
커피 바리스타
주 1회 3시간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02)430-6070
www.mywork.or.kr
사찰음식
주 1회 3시간

오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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