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놀아주는 부모모임

영어, 사교육 없이 엄마가 놀아주자!

지역내일 2010-12-15 (수정 2010-12-15 오후 12:26:47)

영어동화책 활용한 게임·노래 다양한 놀이 접목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처럼 주변의 온갖 생활용품에 써진 영어도 읽어보고 간단한 회화 정도는 했으면 하는 것이 부모의 소망이다. 아이와 함께 영어를 좀더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많은 부모들은 이런 고민에 빠진다.
영어교육은 무엇보다 동기를 부여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영어의 동기를 만들고 부모 스스로가 영어를 공부하면서 아이와 함께 눈높이를 맞춰나가는 모임이 있다. 우리 아이에게 영어를 쉽게 접근시키고자 결성된 영어로 놀아주는 부모모임(이하 영놀부?회장 하화임). 이들은 아이들이 관심이 많은 주제와 분야에 영어로 된 자료를 찾아 영어로 활동하고 영어동화책을 통해 재미있는 영어학습에 동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영어로 놀아주는 부모모임에는 영어독서교사회와 독서회가 있다. 현재 영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수는 영어독서교사회와 부모독서회를 포함해 20여 명이다. 회원 모두 아이를 둔 엄마들로 지난 2005년 결성돼 전주시립도서관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이곳 영놀부 모임 교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은 모두 영어독서지도사를 수료한 주부들이다. 가장 큰 변화는 평범한 주부이자 누구의 엄마로 불렸던 이들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한 것. 학교 졸업하고 손을 놓고 있던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윤정 씨는 “영어독서지도사를 이수하고 나니 공부를 더 많이 해야 겠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싶어 편입해 공부하고 있죠. 이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직접 영어독서지도 과정을 들으면 좋은 그림책을 고를 줄 아는 안목이 넓어지고 그림책을 활용해 아이에게 보다 재미있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
영놀부 하화임 회장은 “도서관에서 여는 영어독서지도사를 수료하고 나면 이곳에서의 모임을 통해 영어독서지도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내 아이 영어독서지도뿐 아니라 주부들의 일자리창출까지 연계되어 자기계발의 계기가 된다”고 말한다.
영어로 놀아주는 부모모임은 영어동화책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활용해 책을 토대로 부모들이 아이와 이야기를 해 나갈 수 있도록 훈련해 가는 것이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전주완산도서관에서 아이들 수업준비를 겸한 엄마들이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영놀부 교사회에서는 영어동화책에 나오는 내용과 연관 있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거나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책을 읽어주는 연습을 한다. 영어독서화를 위한 발음교정과 표정연기는 물론 책 내용과 관련된 게임, 노래 등 다양한 놀이를 접목할 수 있도록 연구한다.
하화임 회장은 “엄마가 영어를 잘해야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쳐줄 수 있다는 생각은 편견이에요. 엄마의 역할은 가르치는 게 아니라 그저 아이가 놀 수 있는 영어환경만 만들어주면 되거든요.”
영놀부 독서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소영 씨는 “제가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사교육없이 엄마표로 아이들에게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 왔어요. 이곳에서 엄마들과 공부하다보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자극을 받아 열심히 공부합니다.”
회원 중에는 영어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영어에 대한 관심과 노력만 있다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영놀부는 봉사활동으로 토요일 아이들에게 영어수업을 해주고 있다. 7세를 위한 영어수업이 완산도서관과 삼천도서관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매번 15명 정원이 꽉 찰 정도로 만원사례다.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에는 방학특강도 연다.
영놀부 교사회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아동센터 및 지역내 작은도서관에서 영어수업 요청이 여기저기서 들어오고 있다.
하화임 회장은 “‘영어’ 하나에만 목표를 두지 않고, 영어 책을 읽고 난 뒤 책 내용과 관련된 게임, 노래 등 다양한 놀이를 접목해 아이들이 영어와 친숙해질 수 있는 방법을 서로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여기 엄마들의 가장 큰 취지는 사교육없이 우리 아이를 영어와 친숙하게 해보자는 것이에요”라고 말한다.
대개 많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확인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그녀는 지적한다. “이게 영어로 뭐지?”라는 것보다 단지 아이와 함께 듣기만 할 뿐 내용을 물어보거나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
영놀부의 하화임 회장은 “영어는 학습이 아니라 언어입니다. 아이들에게 놀이 위주로 영어는 즐거운 것이라고 심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영놀부 회원들은 ‘영어로 놀기’가 원칙이다. 어릴 때부터 영어로 된 동화책을 꾸준히 함께 읽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가 싫증을 낼 만하면 또 다른 책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문의 : 230-1800
김은영 리포터 key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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