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있는 놀이터 ‘그림책여행’

오감으로 읽는 그림책, 창의력·상상력이 자라요!

그림책 보면서 만지고, 느끼고…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시간가는 줄 몰라

지역내일 2011-01-26

책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특히 단순 암기 위주의 지식이 아닌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지식이 강조되는 요즘, 교육의 화두가 책읽기라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무조건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사실엔 공감하지 못한다. 때문에 많은 학부모들이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아이의 연령과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독후활동에 주목한다.
 산본중심상가에 위치한 그림책여행이 관심을 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래서인지“그림책여행은 단순히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 한사람 한사람의 성장 스토리가 있는 놀이터 같은 곳”이라고 말하는 열혈 팬 엄마들까지 생겨났단다. 도대체 어떤 내용으로 수업이 이루어질까? 궁금증을 참을 수 없다. 그래서 그림책여행의 열기 넘치는 수업을 들여다봤다.


한 권의 책이라도 다양한 시각으로…사고의 폭 넓혀 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민서와 지윤, 재현, 효경이는 팀을 이뤄 수업을 받은 지 1년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이들 대부분이 엄마의 권유로 책을 읽거나 어려서부터 책을 자주 접했던 아이들이지만 그림책여행을 다니고부터 책을 대하는 모습에 변화가 생겨났다. “예전엔 책을 읽고 나면 줄거리만 기억하는 일이 많았어요. 그러던 아이들이 언제부턴가 작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책 속 그림에 관심을 갖는 등 다양한 시각으로 책을 바라보게 되더라고요”라며 엄마들이 입을 모았다.
 다섯 살 때부터 그림책여행에 다니고 있는 민서는 같은 책이라도 지루한 기색 없이 반복해서 책을 읽는다. 민서 엄마 최예정 씨는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 혹시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읽을 때마다 아이가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한 권의 책을 읽어도 매번 달라지는 독후활동 탓에 책을 읽는 깊이를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윤 엄마 박선경 씨는 “책을 읽을 때 줄거리에만 집착하지 않고 작가는 누구인지, 표지는 왜 이렇게 표현됐는지, 책 속 그림내용은 무엇을 뜻하는지 등 한 권의 책을 보더라도 꼼꼼하게 살펴보는 관찰력이 늘었다”는 게 아이의 변화라고.
 그림책여행에서는 5세부터 9세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각 연령에 맞춘 책 선정은 물론 발달단계를 고려한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수업의 흥미를 더한다. 체험활동은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진행되는 것이 특징. 수학, 과학,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과 연관지을 수 있도록 조화를 이뤘고, 이러한 활동은 정서적 안정감은 물론 직접적 체험을 가능하게 해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단순히 눈으로 글만 읽는 것이 아니라 청각, 후각, 촉각 등 오감을 사용 온 몸으로 느껴가며 책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책읽는 즐거움과 함께 사고력도 자라게 되는 것이라고.


오감만족 체험활동, 아이들이 좋아해요
그림책여행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만족하는 활동은 다양한 체험활동이다.
올해 10살이 되는 은비가 가장 좋아하는 수업은 단연 요리시간. 은비는 요리수업을 진행하며 요리에 관심을 갖게됐고, 이를 통해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키우게 되었다고. 7살 민아, 승은, 수혁이 역시 요리수업을 즐거워한다. 민아 엄마는 “요리수업이라고 요리만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요리에 쓰이는 재료를 놓고 색깔은 어떤지, 영양소는 무엇이 들었는지, 요리가 완성되면 재료의 성질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요리 외적인 활동이 너무 많으니까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요리의 재료 모두를 유기농으로 준비하는 세심한 배려까지 있어 엄마로서 마음이 놓인다”고 귀띔했다.
 수혁 엄마는 “좋은 줄은 알지만 집에서는 해주기 어려운 것들은 이곳에서는 맘놓고 할 수 있어 좋다”며 “엄마의 수고도 덜고 잔소리 없이 물감놀이하고 흙으로 만들기하고.... 아이들을 틀 속에 가두지 않아도 돼 만족한다”며 웃는다.
오감을 활용한 독후활동이 모든 수업의 바탕이 되지만 각 연령마다 발달단계를 고려해 조금씩 수업 내용에 차이를 두기도 한다. 5세 반에서는 동극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극의 주인공이 되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언어를 활용하는 연습을 한다. 이러한 활동은 문장력 향상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어휘구사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 쓰기 훈련이 필요한 7세 아이들은 책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표현하데 초점을 맞춘다.
 한편 그림책여행에서는 새학기를 준비하는 2월 한 달 동안 무료수업 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무료체험 수업은 수업 준비에 따른 인원수와 연령별 조정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한 만큼 사전 예약을 신청한 사람에 한해 진행된다.
문의: 그림책여행 산본교육원 031-396-3005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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