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은평구, 공공도서관 회원 대상 서비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똑똑한 휴대전화'로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책을 빌려볼 수 있게 됐다. 서울 강북구와 은평구는 스마트폰으로 공공도서관 소장 도서를 검색, 지역 내 지하철역과 공공도서관에 설치된 무인 기기를 통해 빌려보고 반납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강북구는 1월부터 '유비쿼터스 도서관'을 본격 가동할 계획으로 3개 지하철역과 4개 공공도서관에 예약대출기를 설치했다. 강북구 공공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지하철 4호선 수유·미아·미아삼거리역과 강북·솔샘·송중·수유도서관에 마련된 새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배송기간은 평균 하루 가량. 휴대전화 단문자로 배송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예약대출기를 이용하려면 회원카드를 지참해야한다. 반납도 예약대출기 옆에 마련된 무인 반납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구는 3월부터는 14개 동 새마을문고까지 이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주민들이 지하철이나 집근처에서 편하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U-도서관'을 확대하고 풀뿌리 도서관을 조성해 책읽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은평구도 2008년부터 운영 중인 '책단비서비스'를 확대, 스마트폰을 활용한 예약 대출이 가능해졌다. 책단비서비스는 은평구립도서관과 증산정보도서관이 개발,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도서배달서비스. 지역 내 지하철역과 공공도서관에 무인 자동 예약대출기를 설치해 도서관까지 찾아가지 않고도 책을 빌려볼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스마트폰으로 책을 빌려보려면 우선 은평구 공공도서관 회원으로 가입한 뒤 전화기로 원하는 책을 검색·신청하면 된다. 무인 자동예약대출기는 지하철역 3곳과 5개 공공도서관에 설치돼있다. 3호선 녹번역과 구파발역,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은평구립도서관 증산정보도서관 상림마을작은도서관 용암정보도서관 신사어린이도서관이다. 무인 예약대출은 스마트폰과 함께 각 공공도서관 누리집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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