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201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논술 시험을 실시하지 않거나 전형 비중을 축소하는 대학은 정부의 재정 지원 사업에서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입학사정관제를 대표적인 대입 전형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산용화GnB 최윤정 원장
제일 먼저 서울대가 내년 수시모집에서 논술 고사를 전면 폐지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수시로 서울대를 준비하던 학생들이 일대 혼란을 격고 있지요.
서울대는 그동안 수시모집 가운데 ''인문계열 특기자 전형''에서 논술 고사 성적을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논술이 폐지되면 서류와 면접만으로 수시모집 최종합격자를 선발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서울대 입학생 10명 중 7명은 논술을 치르지 않고 입학하게 됩니다. 논술 시험을 교육 방식까지 바꾸는 획기적인 대입 제도라고 광고하던 게 불과 몇 년 전인데 그 사이 정책이 바뀌는 것입니다.
사실 논술 시험은 취지와는 다르게 변별력을 상실했습니다. 거의 모든 학생의 논술 답안지가 비슷하다고 하니 말입니다.
금번 입학사정관제라도 시행착오 없이 잘 정착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혼란스럽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행스러운 일은 일부 학교들이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압구정 고등학교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있는데 영어밴드, 영자걸스, 영자신문부 등 영어를 잘하는 동아리를 넘어 다양한 취미활동을 합니다.
예전 같으면 봉사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은 학업을 포기한 학생들이 하는 것처럼 생각됐는데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 모두 새롭게 달라지는 입시제도 입학사정관제 덕이겠지요.
그런데 동아리 활동이 영자신문부나 영어밴드인 걸 보면 입시제도가 바뀌어도 영어는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학습에 방법이 많지만 결국 두 가지가 핵심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먼저 좋은 프로그램으로 지도 교사가 흥미를 잃지 않게 가르치는 것 그리고 학습자가 꾸준히 학습 할 수 있게 관리하는 것이겠지요.
누가 감시하거나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학생은 분명 어떤 어려움이나 난관에서도 극복할 힘을 자신에게서 찾아 낼 수 있겠죠.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조금씩 스스로 공부하는 량을 늘려가야 합니다. 특히 언어는 말하기가 완성되는데 필요한 절대 말하기 횟수(언어장애 연구소에서 발표)가 있습니다.
그 횟수가 3년에 30만 번 1년에 10만 번 한 달에 1만 번인데 일반적인 학습법으로는 절대 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꾸준한 말하기 연습을 집에서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의 특별한 노력도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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