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중등영어교육 ④

공신에게 듣는 영어공부 비법

지역내일 2011-02-24

공신들은 어떻게 영어를 정복했을까?  
오감 활용 영어와 친해지고 정교한 학습 영어로 성적 만들어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영어만큼 학습법에 관심이 많은 공부도 드물다. 회화부터 내신과 인증시험 대학수능까지 모든 시험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가장 좋은 공부법은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내는 일일 것. 영어공부에 관한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 못지않게 영어 공신들의 공부비법이 더 피부에 와닿는 이유다. 우리동네 영어 공신들은 어떻게 영어를 정복했을까? 그 비법을 들어보자.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iBT토플 116점 텝스 946점-늘푸른고 3학년 김성희 
미드로 영어와 친해지고 토플로 정교한 실력 만들었어요

다섯 번의 도전 끝에 iBT토플 116점을 받은 김성희 양. 고1 겨울방학때부터 토플 공부를 시작해 10개월 만에 116점을 받아냈다. 초등 5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미국생활을 했던 것이 영어 실력에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제대로 영어학원을 다니지 않았던 터라 김 양의 미국생활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었다고. 들리지 않는 수업 때문에 미국학교 적응도 어려웠고 항상 혼자 지냈었다. 
“정말 심심해서 보게 된 미국드라마에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프리윌리’라는 미국 드라마는 너무 자주 봐서 대사를 다 외울 정도가 되었죠. 그러다 보니 어느새 귀가 열리고 영어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드라마를 통해 생활 속 영어와 친숙해 지고 난 후 원서읽기 등을 통해 독해력 어휘력 문법 등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이를 바탕으로 토플을 공부하면서 정교화 학습을 했고 실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고. 
“말을 잘하는 것과 시험을 잘 보는 것은 다르잖아요. 토플은 비교적 학문적인 공부이기 때문에 지식이 많으면 유리해요. 에세이도 마찬가지죠. 독서를 통해 터득된 논리적 사고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워요.”

내신과 모의고사 1등급 - 야탑고 3학년 박지훈
외고 준비로 다진 실력 바탕으로 중3때 수능영어문제집 풀어

순수 국내파로 중학교때 외고를 준비하면서 영어실력을 키운 박지훈 군. 영어 내신과 수능 모의고사에서 꾸준히 1등급을 고수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 때 이미 수능 영어문제집을 풀며 수능 유형에 익숙해 졌던 것이 고교 진학이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김 군은 말한다.
“중학교때 외고를 준비하면서 정말 영어공부를 많이 했었어요. 시중에 나와 있는 수능 영어문제집을 풀어보았는데 거의 틀리지 않을 정도였죠. 수능형 문제를 많이 풀면 가장 좋은 점이 독해력이 높아지면서 문제 푸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것이죠.”
문제집를 풀며 박 군이 공들인 것 중의 하나는 어휘공부. 문제를 풀며 나오는 단어 중에 모르는 단어를 중심으로 수첩에 정리해 수능 어휘집을 만들었다. 빈출어휘에는 특별히 중요표시를 해 놓고 완벽하게 암기했다.
“메모리카드를 만들어 나만의 단어집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정리된 단어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암기했죠. 지금도 이런 방법을 쓰고 있어요. 결국 영어는 어휘싸움인 것 같아요. 특히 수능문제 독해에서 어휘력이 관건이기 때문이죠.”

iBT토플 117점, 전국중학생 관광영어말하기 대회 대상-경기외고 1학년 사혜원
그림책으로 영어읽기 시작 영어토론대회 참가로 영어실력 꽃피워

초등학교 때까지 그 흔한 영어학원 한번 다니지 않았고 3학년 때 1년간의 캐나다 생활이 전부인 사혜원 양은 iBT토플 117점, 전국중학생 관광영어말하기 대회 대상을 받았다. 캐나다에 있는 1년 동안 친구가 없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사 양은 책읽기를 통해 영어와 친해진 케이스.
“하루 종일 도서관에 앉아 6~7살 아이들이 읽는 글씨는 적고 그림이 많은 책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영어를 잘 모르니 당연했죠. 그런데 자꾸 반복해서 읽다보니 단어를 몰라도 내용이 조금씩 이해가 되더라구요. 조금씩 글이 많은 책으로 옮겨갔고 어느 순간 책 내용 속으로 빠져들어갔어요.”
그렇게 책읽기가 재밌어지자 어휘량이 급속도로 늘었고, 점점 어려운 책들도 손이 가기 시작했다. 독서를 통해 논리적 사고와 세련된 표현 능력을 길러갈 수 있었다고 사 양은 말한다. 처음부터 문법이나 문제풀이로 영어를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고 모국어를 배우듯 책을 읽고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한 것. 사 양의 영어자신감은 토플과 텝스는 물론 영어 모의유엔 등 토론과 말하기대회 출전을 계기로 완성될 수 있었다.

내신과 모의고사 1등급, 토플 109점-보평고 2학년 김홍지
학원 다니며 익힌 실력, 외국 친구 사귀며 업그레이드

중학교 때 외고 준비를 하며 쌓았던 실력만으로 준비 없이 본 iBT토플 시험에서 109점을 받았다는 김홍지 양. 물론 내신과 모의고사는 모두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자신의 영어실력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된 것도 외고시험을 준비하면서부터라고 김 양은 말한다. 어려서부터 꾸준히 영어학원에 다니며 체계적으로 공부한 것이 영어실력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하지만 3개월 동안 뉴질랜드에 머물렀던 경험이 영어실력에 날개를 달게 했다.
“뉴질랜드에는 공부하러 간 것이 아니라 놀러 간 거에요. 뉴질랜드에 엄마 친구 분이 계신데 초등학교 5학년 때 그 집에 3개월 정도 다녀왔어요. 거기서 친구를 사귀었고 그 친구와 밤새 영어로 수다를 떨었어요. 정말 서툰 영어였는데 자꾸 쓰니까 능숙해지더라구요.”
그동안 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던 영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말이 되면서부터 당연히 공부로써의 영어도 재미있어졌다. 영어로 말하기와 글쓰는 것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문법이나 어법도 어렵지 않았다.
“영어를 하려면 우선 많이 써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많이 알고 있어도 쓰지 않으면 소용없는 것 같아요. 국내파지만 외국인이나 몇 년 이상씩 외국 경험이 있는 친구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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