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성초등학교 ‘UCC제작단’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요~

학생들 스스로 직접 기획부터 편집까지 완성해

지역내일 2011-02-24

작년 11월 학성초등학교(정철수 교장)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UCC제작단 상영회’를 가졌다. 어린이들이 직접 장비를 가지고 기획 및 촬영한 작품을 상영했다. 자신이 찍은 영상을 직접 편집도 하고 내레이션도 해보며 영상제작의 전 과정을 스스로 완성한 학성초등학교 ‘UCC제작단’을 만나봤다.


  ●지역사회와 학교 연계 수업 이뤄져


2009년 5월 시작된 ‘UCC제작단’은 2010년 11월 상영회를 열 때까지 오랜 시간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해 만들었다. 원주시영상미디어센터의 도움을 얻어 촬영된 ''UCC제작단‘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 사업으로 총 5개 팀이 도전했지만 완성한 학교는 학성초등학교뿐이었다.


학성초등학교 5학년 학생 7명으로 구성된 ‘UCC제작단’은 지역사회의 사업단과 학교가 연계했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 사업에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사업단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교육의 강사들을 초빙해 수업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활용 방법을 찾고 있다.


이번 ‘UCC제작단’은 2명씩 짝을 지어 3팀으로 나누어 주제를 정하고 촬영을 했다. 원주시영상미디어센터는 각 팀의 멘토를 정해 완성할 때까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학성초등학교 정민지 교육복지사(28)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 스스로 ‘완성했다’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다. 특히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사업이었다”라며 “2011년에도 2기를 뽑아 UCC제작단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내손으로 직접 만든 UCC


원종호(학성초 5), 박재영(학성초 5) 학생은 ‘원주의 재래시장 소개’를 주제로 정했으며 윤동현(학성초 5), 문헌재(학성초 5) 학생은 ‘한글 간판이 좋아요’를 주제로 정해 촬영했다. 이외 심수현(학성초 5) 학생은 혼자 ‘빨강, 노랑, 파랑 식물이야기’를 촬영했으며 윤지예(학성초 5), 이가연(학성초 5)학생은 ‘원주의 자랑 강원감영’을 촬영했다.


이가연 학생은 “촬영할 때는 어렵고 힘들었어요. 특히 무거운 카메라를 직접 들고 다니며 찍어야 할 때는 팔도 아프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완성한 작품을 보니 뿌듯해요. 내 손으로 직접 완성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아요”라고 한다.


함께 팀을 이뤘던 윤지예 학생은 “‘잘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시작했는데 완성하고 나니 내 자신이 자랑스러워요. 특히 교장선생님이 전교생에게 보여줄 때는 정말 자랑스러웠어요”라며 “원주시 영상미디어센터 선생님들과 함께 한 시간도 즐거웠어요.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잘할 수 있었어요. 무조건 ‘이렇게 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우리들의 창의성을 인정해 주어서 기뻤어요. 마치 우리가 영화감독이 된 것처럼 마음껏 우리 생각을 펼칠 수 있었어요”라며 신이나 설명했다.


  ●두려울 것이 없어요~


학생들이 자신들만의 시선으로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낯선 체험을 해야 하는 두려움은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심수현 학생은 “촬영을 마치고 편집하면서 내레이션을 넣어야 하는데 틀리면 어쩌나 잘 맞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완성된 것을 보니 신기하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이제 무슨 일을 해도 두렵지 않아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거든요”라고 한다.


문헌재 학생은 “촬영할 때까지만 해도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편집하려고 하니 어디서 잘라야 하는지,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몰라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선생님들이 도와주셨지만 실수할까봐 조마조마하며 걱정했죠.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이제 영화감독이 꿈이 되었어요”라고 한다.


교장선생님과 담임교사, 가족들을 초대해 8개월 동안 밤낮 없이 매달려 자신들이 완성한 영상물을 상영하고 소감을 발표하면서 아이들은 한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들이 기획하고 촬영하며 부딪히며 익힌 경험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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