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부법 - 부천여고 김이슬, 원미고 안준영의 ‘과탐’편

공식 암기는 나중, 원리 이해가 우선

지역내일 2011-02-28 (수정 2011-02-28 오전 11:57:54)

“과학은 사실 생활 속의 원리다. 공부라는 개념보단 호기심으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수많은 궁금증과 호기심 때문에 과학은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과학을 잘 하려면 관련 상식 책을 읽는 것도 방법이다. 조금 시간이 걸려도 무조건 암기는 금물이다. 원리를 하나하나 이해하다보면, 공식을 잊어버려서 다시 외우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부천여고 김이슬, 원미고 안준영 두 학생이 전하는 과탐 학습법이다.

과학공부 무엇부터 시작할까
부천여고 김이슬 양은 과학책을 읽기시작하며 과학에 빠져든 케이스다. 지금도 시간이 나면 도서관에서 과학관련 책을 펼친다. 과학 명화, 영화, 소설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시킨 과학책들은 생각보다 많다. 계속 읽다보면 과학에 대한 흥미가 생기고 과학공부도 즐겁다.
그렇다면 과학관련 공부는 어떻게 할까. 그 첫째로 ‘개념잡기’를 꼽는다. 김 양은 “개념이 확실치 않으면 문제풀이도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과서를 정독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노트 정리하기. 예쁘게 필기하기 보다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미고 안준영 군의 경우는 교내 활동을 통해 과학에 자신감을 갖은 케이스다. 그는 학교에서 추천한 ‘과학 현장 실험 평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과학 세계에 눈 뜨게 되었다. 그는 “학교에서 추천했기 때문에 선생님께 실망 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 또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마음을 잡고 하겠다는 의지도 한 몫 했다. 활동과 실험보고서 등은 이후 모의고사 과탐역역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더 중요해진 내신관리
안 군의 내신관리는 당연한 말이지만 일단 수업시간에는 무조건 집중해서 듣기를 원칙으로 한다. 문제집이나 참고서 보다 교과서와 선생님의 프린트, 또 선생님이 2번째 교과서로 지목한 참고서를 많이 보는 편이다. “내신전용 문제집은 한 두 권 정도로 두고, 문제풀이 보다는 개념을 익히는 쪽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 다음 개념이 잘 잡혔는지 파악하기 위해 문제집을 푼다. 어차피 내신은 학교 선생님이 내기 때문에 다른 문제집 보다, 수업 내용만 반복해도 문제 풀이에 큰 지장이 없다.”
김 양도 교과서와 수업 프린트 중심으로 개념을 정리한다. 생물이나 화학 등은 세세하게 외울 것도 많기 때문에 프린트물을 다시 노트에 옮겨 써보는 방법을 사용한다. 정기고사는 수업 중 강조한 부분을 한 번 더 보고, 서술형 준비를 한다.

무시 못 할 수능 & 모의고사
두 학생의 경우 내신관리 공통점이 수업내용 잡기였다면, 수능관련 모의고사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안 군은 “모의고사와 내신이 따로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거의 대부분 학교수업은 우리가 최종적으로 볼 수능을 위해서 준비된 것이기 때문이다. 내신과 수능을 따로 공부하진 않는다. 다만 공부 범위를 처음부터 배운 데까지로 잡고 복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소 시험 2주일 전부터는 처음부터 배운데 까지를 복습한다. 문제풀이 시, 도표, 그래프, 실험 등에 자주 나오는 문제들은 반드시 익혀둔다. 신 유형 문제를 위해 더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김 양은 “지난 몇 년간의 모의고사 기출문제풀이를 푼다. 시간이 지나 잊은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오답노트는 꼭 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틀린 문제는 나중에 꼭 다시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과탐탐구에서는 그래프가 많이 나온다. 어떤 식으로든 출제되는 그래프는 반드시 정리한다.”고 말했다.

‘과탐’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든 이유
친구들이 과탐을 힘들어하는 이유에 대해 김 양은 “개념을 확실히 이해 못하고 문제 풀이에 치중하는 것이 첫 번째 원인이다. 두 번째는 모의고사준비에서 틀린 문제만 집중하다보니 개념이 딸려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는 경우”라고 말했다.
따라서 문제풀이에 앞서 개념을 정리하고 어느 부분에 이해가 부족한지를 알아내는 과정이필요하다. 또, 시험이나 참고서를 볼 때, 오답문항 외에도 맞았지만 그 속에 모르는 내용이 있다면 반드시 검토할 것을 권했다.
안 군은 과탐의 역부족 원인을 ‘두려움과 고정관념’으로 꼽았다.
“공부를 안했거나, 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친구들의 경우 과학에 대한 두렴움이 크다. 고정관념도 같은 선에서 나온다. 물리만 봐도 공식들이 어마어마하다. 때문에 과학은 어렵다고 처음부터 생각하고 공부를 시작한다. 그래서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점수가 나오든, 그렇지 못하든 과탐을 단순 암기과목으로 보는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그 많은 공식이나 현상들을 머릿속 칸칸이 보관하기 보단, 서로 연관관계나 공식의 전환 등을 염두에 두고 공부하면, 훨씬 효율적인 과학학습이 될 수 있다.

Tip ‘과탐공부 이렇게 하라’하고 10가지 노하우
1. 수업을 열심히 듣자- 수업시간에 자고 야자시간이나 학원가서 공부하는 경우, 내신시험에서 알면서도 틀리는 결과를 낳는다.
2. 선생님 강조 내용 꼼꼼히 체크하기 - 시험출제자가 바로 해당과목 선생님이기 때문. 중점을 두는 내용은 요점만이라도 반드시 메모한다.
3. 한번이라도 틀렸던 문제는 체크해놓고 시험 전에 다시 보자.
4. 오답노트와 맞은 문제도 다시 한번- 맞은 문제라도 이해 정도를 확인하라.
5. 꼼꼼하게 암기하고 꼼꼼하게 이해하자.
6. 질문을 활용하라 - 머릿속에 맴돌면서 계속 풀리지 않을 때, 질문사례를 기억해두었다가 수리논술 시 활용해도 좋다.
7. 개념과 관련된 그래프를 살펴보자- 문제에서 그래프 출제는 기본이다.
8.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공부하자- 과탐은 생각보다 어려운 과목이 아니다. 마음과 시간을 관리하면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다.
9. 자기의 취약점을 알자- 여기서 나만의 공부법을 찾을 수 있다
10. 친구들의 질문에 성실하라 - 질문에 답을 하려면 개념과 내용이 명확해야 가능하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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