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2회

지역내일 2011-03-05

복잡한 대학 입시 전형 그 행간을 읽어라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누가 뭐래도 실력이다. 하지만 비슷한 실력을 가진 학생이라도 입시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입시정보를 잘 읽어내고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입시전략을 짜야하는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자녀의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학부모는 가장 좋은 입시컨설턴트. 하지만 수능공부 만큼이나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입시컨설팅이고 보면 자녀의 입시와 학습매니저를 자처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임이 분명하다. 2월 22일 단국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는 강남 은광여고 조효완 교사와 김찬휘 티치미대표가 연사로 나서 학부모들의 입시관련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주는 시간이었다. 

내신으로 대학가기(조효완 - 은광여고 교사/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내신과 수능 그리고 논술, 모두 교과서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을 초중고 과정이 모두 연계되어 있어요. 같은 내용이 계속 반복 심화되는 구조죠. 때문에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초등 중등 고등 교육과정을 단계적으로 성실하게 공부한다면 내신과 수능은 물론 논술까지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와 내신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조 교사의 강의는 시작됐다. 2014년 수능부터 언?수?외에서 국영수로 바뀌는 것도 교과서형 수능으로 출제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는 가장 먼저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가이드라인으로 공부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공부방법이라는 것이다.
"수능 문제가 아무리 어렵게 출제되어도 가이드라인은 교과서에요. 교과서를 바탕으로 개념과 원리형 문제를 출제하느냐 응용형 문제를 출제하느냐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교과서를 바탕으로 개념과 원리를 확실히 하고 문제풀이를 통해 응용능력을 키워야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상당부분 두뇌가 성적을 좌우한다면 중학교 학습습관과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성적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입시를 코앞에 둔 고등학교에서는 광범위하고 심화된 공부를 해야 하는 만큼 자신만의 학습요령과 전략이 있어야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하다고 조 교사는 조언했다.
"내신과 수능 논술 그리고 학생부 관리해야 하는 만큼 관리가 굉장히 중요해요. 시간은 부족하고 해야 할 공부는 많기 때문에 학생들은 한 마디로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합니다. 1~2학년때 내신이나 모의고사 논술 중 어떤 것이라도 포기하면 그 만큼 대학문은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수능과 내신 변별력이 적어질수록 논술의 변별력은 커질 것이라고 조 교사는 진단했다. 특히 서울의 상위권 대학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 논술 뿐만아니라 수능형으로 출제되는 내신도 학생들에게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집중이수제가 실시되면서 국?영?수 등 주요과목에 대한 시수를 높이는 경향이 강해지고 수업 진도도 순서대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나타나고 있어요. 또 같은 단원이라도 선생님에 따라 다르게 수업하므로 학생들은 교과 내용의 입체적인 이해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학습능력은 집중력의 차이고 이는 집중력이 높을 때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한 것. 조 교사는 칭찬과 격려를 통해 자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학습 실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줄때 아이는 잠재력을 발휘하게 비로소 성적에도 변화가 시작된다며 학부모의 역할을 크게 강조했다.

교육 지각변동, 입시전략 다시 짤 때(김찬휘-티치미 대표/깊은생각 EBS 어학원대표강사)
"대학입시, 준비한 사람만이 승리할 수 있다"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대학입시를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 명쾌한 강의로 풀어내 수강생들에게 찬사를 받은 티치미 김찬휘 대표. 김 대표는 이날 대학입시를 둘러싼 전반적인 교육의 변화를 총정리하며 현실적인 대학입시 전략을 제시했다.
"SKY 인문계열 모집인원이 4,694명으로 전체 수험생의 1.21%에요. 하지만 2011년 수능결과를 보면 언?수?외 1등급인 학생은 2.8%였어요. 이 자료대로라면 수능에서 1등급을 받아도 SKY진학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인문계 수험생의 5.96%인 23,109명이 서울지역 주요 17개 대학의 정원과 같고 자연계는 의치한의대와 인서울 36개 대학에 수험생의 12%만이 진학한다는 통계자료를 자료를 제시하며 대학입시는 갈수록 ''좁은문''이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갈수록 주요대학에 진학하기가 어려워진 이유는 대학에서 정원을 축소한 것이 가장 큰 이유에요. 여기에 수시확대 입학사정관 실시 등으로 입시 전형이 매우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것도 입시준비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2011년 상위 17개 대학의 전형별 모집인원을 정리한 자료를 토대로 수시와 정시에 따른 개인별 입시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입시를 정시 40%와 수시 60%로, 수시는 크게 내신형, 논술형, 어학형, 수학과학형, 입학사정관형 등으로 나누고 있다.
"내신 좋으면 무조건 수시형이라고 생각하는데 착각이에요. 약 15%의 학생만이 내신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또 전체의 8% 가량의 학생을 어학형으로 선발하는데 이는 대부분 외고생이, 과학?수학인재형은 과고생이 독점한다고 볼 수 있어요. 오히려 일반고 학생들에게는 26%를 선발하는 논술형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죠."
때문에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는 논?구술형과 수능을 양대축으로 준비하면서 2차 내신형을 시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입시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자신만의 강점이 있다면 이를 극대화한 차별화 전략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수시 전형은 접수부터 최종합격자발표까지 시기와 전형요소를 기준으로 2-1형, 2-2형, 2-3형 3가지 유형으로 자체분류 한 후 지원요령을 설명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수시는 전형 자체도 다양하지만 시기와 전형요소를 고려해 조율해 유리한 전략을 세워 지원한다면 그 만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요. 원서접수 후 면접과 논술 수능최저학력 반영하는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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