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총회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학부모 총회, 네트워크의 시작(?)

지역내일 2011-03-11
전반적인 학교운영, 교육방침 들을 수 있고…학기초 형성된 모임 유지할 수 있어
새 학년 새 학기를 맞는 건 학생들만이 아니다. 학부모들도 분주해지기는 마찬가지다. 새 학기가 되면 새로운 학부모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기이다. 학기초에 잘 형성된 학부모 모임은 끈끈한 결손력을 유지하며 봉사, 체험활동, 학원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월 셋째 주를 전후해 열리는 학부모 총회는 학부모 네트워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담임선생님이 누구인지, 교실이 어디인지, 교육경영관 등 전반적인 학교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총회만큼은 꼭 참석해야한다고 선배엄마들은 조언한다.

학부모 총회가 네트워크의 시작이라는데,
다녀오셨어요?
하지만 이런 네트워크의 시작이라 알고 있는 총회가 알차게 운영되어진다면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 할 텐데, 해마다 총회 내용이 ‘그저 그래서 가지 않겠다’는 학부모들이 많다면 참여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좀더 알차고 실속 있는 총회를 위해 학교와 교육청이 노력하고 있다는데... 
새내기주부 정수진(가명 30)씨는 큰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설레임반 기대반으로 입학은 시켰지만 무엇을, 어떻게, 아이에게 해줘야할지 막막하단다. 선배엄마들에게 조언도 듣고 여기저기서 정보도 얻었지만 말만 들어선 도저히 엄두가 안난다고.
“3월 중순쯤에 총회를 한다고 하네요. 처음 참석하는데 기대가 커요, 선배 엄마들이 총회는 꼭 가야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교육 경영관이나 학교현황에 대해 들어보고 학부모 모임에도 동참할 생각이네요”라고 전했다.
시교육청 교육자치과 학부모·시민참여팀 고동현 장학사는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 학부모들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참여 확대를 위해 학부모회에서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질 높은 교육을 운영하도록 지원할 것이다”라며 “학부모의 전문지식을 활용한 자원봉사 및 ‘내 아이만이 아닌 우리 아이’를 함께 키우는 자원봉사를 지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질 높은 학부모 교육으로 참여율을 높인다면 학부모들의 관심 또한 높아질 것”이라 강조했다.

내 아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알아야
내 아이가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부모들이 먼저 알아야 한다.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은 곧 아이를 성공의 문턱으로 이끌고 가는 지름길이다. 때문에 총회 때 하지 못했던 상담이라면 나중에라도 꼭 상담을 해야 한다.
ㅈ고 3학년 아들을 둔 김민혁(가명 47)씨는 “조금 빠른 지난 토요일에 총회를 했다. 30여명 정도 되는 학부모들을 하나하나 상담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은 좀 지루했지만 아들에 대한 진학상담이라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가정에서 보는 내 아이의 달라진 또 다른 모습에 선생님과의 상담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이미정(43)주부는 “시청각실에서 2012 대입 성공 로드맵과 입시 설명회를 마치고 담임선생님과의 만남시간을 위해 교실로 들어서는 순간, 아들 책상에 편지가 놓여 있더라고요, 빽빽하게 한 장 가득 적혀있는 아들 편지를 읽고 가슴 뭉클해졌네요.”라며 “3학년이라 그런지 참석한 학부모들이 많았어요, 아들 책상에 앉아 편지를 읽는 부모들 모습에서 달라진 총회의 광경을 느낄 수 있었네요”라고 말했다.
새로운 학교일수록 포근함을 느끼게 해줘야
해마다 달라지는 교육정책에 학부모들의 머리는 지끈지끈하다. 때문에 혼란스럽다.
초등학교는 초등학교라 설레고, 중학교는 중학교대로, 고등학교는 입시를 준비해야하는 시기이므로 또 중요하다. 하지만 적어도 다음 새로운 학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포근함을 느끼게 해줘야 아이들이 잘 적응 하지 않을까.
새 학년과 새 학교가 바뀔 때는 시간을 많이 내어 선생님 상담(면담)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문산 중학교 최행라 교사는 “학부모들은 학교에 따로 시간 내어 방문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총회를 통해 교장선생님의 마인드와 교육철학, 전반적인 학교운영방침, 부모가 알아야할 것, 1년 학교 교육계획 등을 미리 알아둔다면 아이들을 지도하는데 훨씬 수월할 것이다”라며 특히 “담임선생님과 면담시간은 내 아이의 장·단점을 의논할 수 있고 지도 조언도 받을 수 있으니 총회만큼은 참석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아이들은 신학기가 되면 적응하는데 힘들고 혼란스럽다. 학교나 가정에서 따뜻한 격려와 대화로 이끌어주는 부모와 선생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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