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하고 놀자! 어디서? ③ 부산영어도서관

지역내일 2011-03-11 (수정 2011-03-11 오전 8:36:36)

요즈음은 흔히 외국인을 만나게 된다. 내 아이의 영어 선생님도 외국인이고 이웃에 한 둘은 외국인이 사는데 그 사람들 앞에서 말 한마디 자신있게 못하는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 보인다. 난 학교에서 10년 넘게 영어를 배웠는데 왜 한마디도 못하는걸까...
외국인을 만나거나 외국어로 된 책자나 인쇄물을 접하면 얼어붙는 소위 ''영어울렁증''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참 많다. 점점 영어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가고 나는 잘 못하지만 내 아이 만큼은 영어를 잘 했으면 하는 마음에 어릴때부터 영어유치원을 알아보고 영어학원을 알아보느라 바빠진다.




전국 최초의 공공영어도서관

어릴때부터 영어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다. 별 어려워 하지도 않고 외국인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책에서만 배운 영어가 아니라 생활속에서 습득한 영어이기 때문이다.
2009년에 개관한 부산 영어도서관은 전국 최초의 공공영어도서관이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영어도서관들은 많이 생기고 있지만 학생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영어도서관은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글로벌빌리지 행정동 5층에 자리한 부산 영어도서관은 단순히 영어학습센터나 영어 교육 지원센터가 아니라 공공도서관을 통하여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생활 속에서 영어와 친숙하게 만들어 준다.
전 연령대를 고려한 자료를 구비하여 전공서적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일반인들이 읽을만한 수준 높은 자료들이 많이 있고, 도서자료 뿐 아니라 DVD와 같은 비도서자료, 신문, 잡지와 같은 정기간행물도 풍부하게 소장되어 있다.
평일엔 주로 유치원 초등학생들이 엄마와 함께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고, 주말엔 초 중 고등학생이나 일반인 이용자들 많고, 영어로 된 도서가 있다 보니 외국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수준별 분류로 자신게 맞는 책을 직접 골라 읽어

보통 다른 도서관과는 달리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도서수준지표인 렉사일지수(Lexile)에 의해 분류되어 있고, 렉사일지수에 따라 수준별로 분류된 곳이 다시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어, 이곳에 가면 L100, L200 이렇게 분류되어 있는 서가가 먼저 눈에 띈다. L은 읽기 수준을 가늠하는 국제 표준인 렉사일(Lexile) 지수의 약자로 딱 잘라 어느 수준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유아수준의 도서는 BR, 초등학생은 100L-400L, 중`고교생은 500L~800L, 900L은 성인용으로 구분되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볼 수 있다.
자신이 어느 정도의 읽기능력을 가졌는지 알아보는 SRI Test는 일주일에 한번 씩 실시되고 있어 자신이 어느 정도의 읽기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읽을 수 있는 책을 스스로 골라 수준에 맞는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즐거운 영어도서관

영어도서관에서는 단순히 책만 읽고 빌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한달에 한번씩 개강하는 다양한 연령대에 맞는 상설프로그램들과 자신의 SRI 지수에 맞는 도서로 자율적인 독서활동을 하며, 그 결과물인 Book report에 대해 원어민 선생님들의 첨삭제공 및 SRI 응시를 통한 독서능력 향상도를 체크하는 영어읽기능력 증진 프로그램인  ''Reading Star'', 자녀의 영어독서력 향상 및 올바른 영어독서습관 형성을 위하여 기본적인 스토리텔링 이론 및 실습활동을 안내하는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인 ''학부모 Storyteller교실'', 중고등학생들이 유`초등학생들에게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프로그램인 ''Reading Buddy''등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그 외에도 방학프로그램인 영어독서토론교실, 영어에세이교실과 독서토론대회, 영어독후감대회 등의 프로그램들이 있어 자신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참여할 수 있다.




더 이상 영어는 어렵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고 편안하게 즐기다 보면 저절로 습득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영어도서관이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생각된다면 그곳에 있는 영어로 번역된 익숙한 만화들을 보며 시작하는 것도 영어와 친숙해지는 방법이 될것이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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