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해서 사랑받는 폴란드 그릇 전문점 ''스타라''

지역내일 2011-01-21 (수정 2011-01-21 오후 10:00:26)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릇 보러 오세요”

 통나무 의자에 앉아 흙벽에 기대어 쉬고 있으면, 투박하게 생긴 폴란드 아주머니가 다가와 따끈한 차 한 잔을 가득 부어줄 것만 같은, 그때 꼭 손에 들고 있을 것만 같은 항아리 모양의 머그잔.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그릇들. 여자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아 버리는 푸른빛의 강렬함. 핸드메이드 폴란드그릇을 직수입하는 스타라의 문을 열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 것들이다.

100% 핸드메이드…안전하고 예쁜 폴란드 그릇
 폴란드 그릇은 일명 ‘최수지 그릇’으로 통한다. 탤런트 최수지 씨가 옷 한 벌보다 더 아낀다는 그릇들이 바로 폴란드 그릇이었다. 미국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폴란드 그릇이 우리나라에서는 왜 최근 들어 인기 몰이를 하고 있을까? 이는 최근 달라진 문화생활 양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량으로 찍어낸 똑같은 것, 기계로 만든 것을 선호하던 분위기가 점차 손으로 만든 것,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것을 좋아하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독특하면서도 튼튼해 오래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물건을 좋아하는 살림꾼들은 핸드메이드 제품을 사거나 아니면 직접 공방을 찾아 만들기도 한다. 과거 엄마들이 ‘옆집에 있는 것과 똑같은 것’을 욕망했다면 지금은 ‘나만의 그릇’을 갖고 싶어 하는 개성 넘치는 시대다.
 폴란드 그릇은 스탬핑 기법으로 만드는 100% 수제 그릇이다. 하나하나 문양을 찍고 붓으로 그려 만들기 때문에 점 하나, 꽃잎 하나가 제각각 다르다. 세상에 똑같은 폴란드 그릇은 존재하지 않는다.
폴란드 그릇은 안전하다. 친환경 백토와 안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공방의 아티스트들은 마스크나 장갑도 끼지 않은 채로 일을 한다. 푸른빛을 내는 안료는 폴란드 현지에서 자체 생산한 친환경 안료로 식약청 안전 검사를 통과한 재료다. 수입할 때면 식품처럼 검사를 받는다.
 폴란드 그릇은 도자기처럼 보이지만 실은 스톤웨어(stone wear)로 분류된다. 진흙을 구워 인공적인 유리처럼 만드는 도자기와 달리 스톤웨어는 인공적인 돌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스톤웨어인 폴란드 그릇은 석고 틀에 백토액을 주입해서 만든다. 1250도 이상 온도로 두 번 가열해 만들어 아주 단단하다. 표면에 상처가 잘 나지 않으니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다. 오븐을 주로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바로 이 점 때문에 인기가 높다. 

소박하고 정감 넘치는 튼튼한 그릇
 폴란드 그릇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푸른 빛깔이다. 그리고 유럽의 시골 아낙네 스카프에 둘러져 있을 법한, 소박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문양들이다. 기본 문양은 도트무늬다. 작게 또는 크게, 아니면 이중으로 스탬핑 된 도트무늬는 경쾌하게 반복되며 쓰는 이의 기분까지 명랑하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 폴란드 산과 들에 피어난 작은 꽃들을 닮은 문양들은 아티스트들이 일일이 붓으로 그려 만든 것으로, 화려하게 때론 소박하게 식탁을 장식한다. 폴란드 그릇에는 문양이 2천 가지나 된다. 스타라는 그동안 우리나라에 소개되어 온 소박한 기본문양 뿐 아니라 이색적인 다양한 패턴을 다량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스타라를 운영하는 백윤경, 차정화 씨는 “항상 새롭다는 것”을 폴란드 그릇의 매력으로 꼽았다. 백윤경 씨는 “다양한 패턴을 늘 보기 때문에 싫증날 틈이 없이 일을 하고 있다”면서 “쓸수록 정감이 가는, 기계로 만든 그릇하고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도 폴란드 그릇을 칭찬하느라 바빴다.
“그릇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폴란드 그릇을 놓으면 주방이 산뜻하니까 기분이 밝아지잖아요. 전자레인지에 계란찜을 돌려서 해먹는데 손잡이는 하나도 안 뜨거워요. 맨손으로 꺼낼 수 있어서 신기해요.” (중산동 김 아무개 씨)
“우연히 하나 샀는데 식구들이 너무 좋아하면서 밥을 더 잘 먹더라고요. 그릇 하나에 온 가족이 기분 좋아지니까 돈이 아깝지 않죠.” (대화동 이 아무개 씨)
“몇 번 떨어뜨렸는데 깨지지 않는 거예요. 도자기는 애들 못 쓰게 조심시키느라 신경이 곤두서는데 폴란드 그릇은 그럴 염려가 없어서 좋아요.” (정발산동 조 아무개 씨)
스타라가 추천하는 이 계절의 폴란드 그릇은 그라탕기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간단한 일품요리를 담아 주기 좋다. 알록달록 야채를 넣은 볶음밥을 담은 파란 그릇은 아이들의 흥미를 충분히 끌 것 같다. 주부들을 위해서는 차를 따끈하게 데워주는 워머와 티팟 세트를 제안했다. 2~3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독특한 머그잔은 설맞이 선물용으로도 좋겠다. 국그릇, 밥그릇으로 쓰기에 좋은 한식기 스타일도 다수 구비하고 있다. 티팟 7~12만원 대, 접시 1~6만원 대에 구입 할 수 있다.
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동 1296-11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7시(하절기 7시 30분)
문의: 031-906-5145, 019-655-5145
블로그 : http://blog.naver.com/jayou87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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