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나도 기부천사 되어볼까?

안산사람들, 기부와 달콤한 사랑에 빠지다

싸이월드 도토리기부부터 기업단체기부까지, 기부 방법도 다양

지역내일 2011-01-26 (수정 2011-01-26 오후 5:59:30)

세 개의 빨간 ‘사랑의 열매’로 상징되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작년 경기도내 각 시군의 모금액을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안산의 작년 모금액은 8억9000만원으로 전체 모금비율의 3.8%에 해당되는 금액이라고 한다. 이는 재작년의 14억6000만원(5.1%)보다 감소 된 금액. 그렇다면 안산시민의 따뜻한 손길이 줄어든 것일까? 하지만 시가 발표한 ‘작은 사랑 큰 보람 나누기’ 2010 후원금(품)에 대한 실적 결과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자료에 의하면 작년 시에 접수된 후원금은 5억9947만3000원, 물품후원은 82만3194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대비 9% 상승한 결과.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만 여명이 넘는 후원자가 형편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70만이 넘는 시 인구를 생각한다면 사랑의 손길은 아직 미비한 편이다. 그렇다면 매년 비슷한 당신의 신년 계획표에 ‘나눔’ 항목을 새로 넣어보면 어떨까? 금연, 독서, 다이어트... 항목 밑에 나눔을 적는 순간 계획표가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느낄 것이다. ‘나를 위한 것도 못하고 있는데 나눔은 무슨...’ 하고 주저하는 당신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시민들을 소개한다. 이들도 처음에는 커피 한 잔 값의 적은 금액으로 쑥스럽게 기부 후원을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지금은 가수 김장훈의 말처럼 ‘나눔 중독’에 빠져 있다고 한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초지동에 사는 조영숙(46)씨는 방송국 모금ARS 단골(?)시청자였다. 어려운 이웃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가만있지 못하는 성격이었던 그녀는 이참에 ‘정기후원자’가 되기로 작정하고 인터넷을 뒤져 안산의 모 단체에 후원금 신청을 했다. 그곳은 장애 어린이를 돌보는 기관. 관계자는 월 3000원 부터 후원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녀는 그보다 많은 1만원을 선택했다.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수익이 적은 자신에게 적당한 금액이라고 판단했다. 일이 자리에 잡히면 증액 할 생각이다. 통장 자동이체를 신청하고 다음 달 통장정리를 한 그녀는 ‘남을 돕는다는 것이 결국 자신을 돕는 일’이라는 말을 실감했다.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자신의 정성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옆에서 그녀의 말을 듣고 있던 동료 김미정씨는 국제구호에 관심이 있어 3년 넘게 단체에 후원하고 있다고. 지역사회 단체에게도 후원을 하라는 주위사람 성화에 알았다고 대답을 한다. 고잔동 김영숙씨의 경우는 친구 덕분에 후원에 동참한 경우. 모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행복나눔 가게 회원인 친구가 그녀에게 후원 방법을 설명하고 권유해서 후원자가 되었다. 행복나눔 가게는 초지동 강릉집, 고잔동 BYC(법원점) 등 현재 120여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뿐 아니라 단체 후원도 활발한데 안산시 여성공무원 모임인 안산옹달샘봉사회는 후원금뿐 아니라 바쁜 공무에도 시간을 내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정착을 돕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급여에서 원 단위를 절사해 모은 금액을 기부하는 방법은 기업들이 많이 애용하는 후원방법. 강남화성 안산공장도 이 방법으로 기부금 모집에 동참 하고 있다고 한다.

나눔이 필요한 곳
안산시의 경우 본오, 군자, 부곡, 초지종합사회복지관 등 여려 민간복지기관이 많이 설치돼 있어 본인이 원하는 곳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본오복지관의 경우 일반복지사업의 일반회원과 특정 사업에 대해 후원하는 지정후원, 저소득가정, 장애아동가정과 연결하는 결연후원이 있다. 대형 마트 영수증 후원 외에 네이버 해피빈에서 콩 기부하기나 싸이월드 좋은 세상에서 도토리 후원참여를 할 수 있다. 작년의 기부금액은 1억5000만원 정도. 기금 담당자는 “작년 기부금액은 전년과 거의 비슷하나 개인회원이 줄어 안타깝다. 설명회 등을 통해 사랑의 손길을 늘리는데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희귀난치병 아동지원센터, 아동발달지원센터 등을 운용하고 있는 초지복지관은 일반후원, 결연후원 외에 모금함과 저금통 후원이 활발한 곳. 저금통은 주로 개인이나 유치원, 학원 등에 배포된다. 다른 복지관도 본오, 초지복지관과 유사한 후원 방법으로 후원자를 기다리고 있는데 홈페이지 후원지원 신청서나 전화를 이용하면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그 외 장애인 시설인 빛과 둥지, 만나 복지원과 상록구노인회 등도 후원 할 수 있으며, 건강한 가정과 다문화가정에 관심이 있다면 안산건강가정 지원센터나 안산다문화가정 지원센터에, 외국인의 권익보호 후원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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