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골프장 반대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는 28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28일부터 4·27 강원도지사 재보궐선거에서 강원도 내 골프장 추가 건설을 중단하는 도지사를 선출하기 위한 집중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내 골프장 문제점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전체 유권자의 1%인 1만명의 유권자들로부터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급과잉으로 지적된 골프장 건설을 방치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는커녕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기 위해 엄청난 재정부담만 지게 될 것”이라며 “서명운동을 춘천을 시작으로 원주, 강릉, 홍천 등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각 정당의 후보들에게 골프장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듣기로 했다.
2011년 현재 강원도에는 41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고 41개의 골프장이 건설·추진 중이다. 운영 중인 골프장의 수는 경기도 제주도 다음으로 많고 추진 중인 골프장 수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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