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수준 최첨단 의료장비 갖추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하지만 저렴한 진료비는 그대로

내일이 만난 사람-강북시대 연 서울의료원 유병욱 원장

가치 있는 공공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서울시민의 주치의'' 병원 될 터

지역내일 2011-04-05

내일이 만난 사람-강북시대 연 서울의료원 유병욱 원장
가치 있는 공공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서울시민의 주치의'' 병원 될 터 
대학병원 수준 최첨단 의료장비 갖추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하지만 저렴한 진료비는 그대로


환자들이 병원을 찾을 때 가장 고려하는 점은 무엇일까? 우수한 의료진, 쾌적한 환경, 저렴한 비용 등 세 요소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높은 의료진과 쾌적한 환경을 만날 수 있는 종합병원이 없을까? 하는 고민에 휩싸여 있다면 그 해답을 ‘서울의료원’에서 찾을 수 있다.
1977년 고급 의료시설이 강북지역에 치중돼 있던 시절, 당시 허허벌판이던 강남구 삼성동에 지어져 30년 이상 의료취약계층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서울의료원이 삼성동 시절을 마감하고 3배 이상의 규모로 중랑구 신내동에 새로운 둥지를 틀어 동북권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5월 말 개원을 앞두고, 지난 3월25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서울의료원의 유병욱 원장을 찾아 새로이 강북시대를 연 서울의료원의 이모저모를 알아봤다.


▶서울의료원의 강북 이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며, 얼마나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나?
중랑구 지역만 따져봐도 앞으로 아파트가 계속 지어져 향후 인구증가로 인한 의료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료원 이전을 통해 공공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상대적으로 공공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강북지역에 균형있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민간병원과 상호 윈윈할 수 있게 사업도 같이 해 나가면서 현재 600여 병상을 7~8년 후 900여 병상으로 늘려 대학병원급의 진료를 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서울의료원 이전을 통해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를 포함한 동북권 8개구의 전체인구 332만 명, 특히 저소득층 8만6천 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경우는 선택진료비 또한 무료다.


▶서울의료원의 규모는 어떻게 되며, 새롭게 도입한 첨단 의료장비들에는 어떤 것이 있나?
최첨단 의료시스템으로 다시 태어나는 서울의료원은 연면적 99,909㎡(30,222평)에 지하 4층, 지상 13층 623병상 규모로 8곳의 센터와 23개 진료과를 갖췄다. 또한 최신 의료장비가 구비된 34개의 중환자실을 조성하고, 심장병이나 뇌혈관계 질환, 외상환자의 긴급후송을 위한 헬기착륙장을 14층 옥상에 마련했다.
종이차트를 없애고, 암이 전이됐을 경우 한 번의 촬영으로 전신의 암 발생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PET-CT, 최신의 3.0T MRI, 128채널 CT, SPECT 등 최신의료장비를 갖춘 디지털 병원으로 기존의 낙후된 공공병원의 모습을 개선했다. 또한 서울의료원은 지상주차장을 모두 없애고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환경친화적으로 건설됐다. 서울의료원은 저렴한 가격으로 표준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적의 치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새롭게 이전하면서 8개의 전문의료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하는데, 어떤 전문적 의료서비스들이 제공되나?
삼성동 시절에 이미 응급센터 암센터 재활센터 심혈관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5개의 전문의료센터를 운영해 왔다. 이전하면서는 여기에 더해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아토피 천식센터, 뇌혈관센터를 운영해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류머티스 클리닉을 개설할 계획이며, 공공병원으로는 유일하게 미래맘 가임클리닉을 신설해 경제적 여유가 없어 체외수정이나 인공수정을 포기하는 여성들을 위해 염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젊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밤 9시까지 소아과 야간진료를 운영하는 등 앞으로 환자맞춤형 진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 민간의료기관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사회적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진료제공을 함으로써 공공의료의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의료소외계층에게는 사회안전망을 확보하고자 복지의료차원에서 장애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집단거주지, 복지시설 수용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의료소외계층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암검진 및 치료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에서 기피하는 저소득층 말기암환자들에게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해 마지막 순간까지 총체적 돌봄을 제공하며 병원이용이 어려운 국내거주 조선족 동포, 외국인 근로자에게 무료시술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독거노인 가정간호 서비스, 여성폭력피해자 및 위기청소년 무료진료 등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으론 외국인이나 다문화가정을 위한 전담 진료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이 자랑할 만한 진료과목은?
심장혈관확장시술 3000회가 넘는 심혈관센터와 고령화시대에 맞는 인공관절분야 등이 있다. 이외에도 환경성 질환, 아토피 피부염과 비염 등에도 주목해 전문의 간호사 임상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한 팀을 이뤄 구성된 아토피 클리닉은 선진국형 통합치료 및 맞춤진료를 시행하며 2008년 개소 이후 3만5000여 건이 넘는 진료와 상담을 시행했다. 또 아토피 안심학교나 1박2일 캠프 등을 함께 열어 집중화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병에 걸리기 전 예방활동으로는 65세 이상 저소득층을 위한 이동 치과병원도 운용한다.
무엇보다 저렴한 의료비가 서울의료원의 특장점이다. 특진비, 자가공명영상(MRI) 진단, 1~2인 병실료, 초음파 등 보험적용이 안 되는 진료비도 민간병원의 70% 수준이다.


▶서울의료원 원장 취임 후 경영 관련해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계시던데?
80년부터 외과의로 30년 넘게 서울의료원에서 근무하면서 의료환경의 변화를 몸소 체험했다. 2006년 말부터 원장을 맡으면서 같은 해 대한적십자사의 ‘적십자 봉사상’ 은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보건분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3월 말에 대웅제약의 ‘병원경영혁신상’과 한국경제신문 ‘한경 마케팅 대상’ 고객만족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향후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및 바램은?
대학병원 수준의 우수한 전문의료진을 통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 의료분야에서의 전문화 차별화 친화 등의 3화 전략을 추진, 민간병원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되 영리에 몰두하지 않고 시민과 더욱 친숙한 병원을 만들어 나가겠다. 더불어 공공의료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서울시민의 주치의’같은 병원으로 자리잡고 싶다.
한편으론 외국의 병원에서도 벤치마킹하러 올 수 있게 롤모델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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