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례흑돼지는 경북 김천시 지례면에서 재래돼지 복원 사업에 성공한 우리나라 토종돼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돼지는 국내산이라고 해도 개량종이다. 그러나 지례흑돼지는 순수 토종돼지를 복원한 것이다.
‘지례흑돼지 참숯구이’ 손근익 대표는 “처가가 김천시에 있는 지례면입니다. 오갈 때마다 먹어본 지례 흑돼지는 육질이 단단해 늘 입맛을 당겼죠”라며 “강원도에 지례흑돼지의 참 맛을 전하고 싶어 시작했습니다”라고 한다.
지례면은 지형적인 특성으로 기후와 물이 다르다. 감천의 지하수를 먹고 자란 지례돼지는 철분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일교차가 심한 지역이기 때문에 육질이 단단하다. 씹을 때 입안에서의 고소한 맛과 쫄깃한 육질이 일품이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손근익 대표는 “지례면 농장 직영으로 들여온 토종돼지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울릉도 명이나물(삼마늘)은 울릉도에서 직송한 것입니다. 울릉도 취나물 역시 포항에서 부모님이 직접 재배한 것을 공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번 맛본 고객은 곧 단골이 됩니다”라고 한다.
남다른 특징은 토종돼지만이 아니다. 화덕에 황토를 직접 발라 고기를 구울 때 원적외선이 방출되어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고기의 잡냄새는 잡아주고 고소한 맛은 더해주도록 했다. 연기를 빨아들이는 시설 역시 기름이나 재가 떨어지지 않도록 밑받침이 되어 있어 깔끔하고 청결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지례흑돼지참숯구이’는 광고나 플래카드 한 장 걸지 않았어도 어느새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고객이 늘고 있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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