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혜(32) 작가는 현재 무실초등학교(윤영식 교장)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이면서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문학동네 ‘어린이 책 공모전’에 ‘너는 나의 달콤한 ’로 당선돼 출판 이후 ‘가오리가 된 미니’를 2009년 출판했으며 앞으로 세 권을 더 출판하기로 계약이 된 상태다.
“2003년 첫 발령 받은 곳이 비두초등학교였는데 결손가정의 아이들이 어려운 집안사정으로 힘겹게 공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도 어머니를 잃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힘들게 대학을 마친 상태여서 마음을 달래기 힘들었을 때입니다. 아이들을 보면서 동변상련의 아픔이 느껴지더라고요. 그 때부터 동화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이민혜 작가는 “주인공은 아이들이지만 사실은 모두 자서전적인 글입니다. 말로는 충분히 감정을 전하지 못하고 순발력을 필요로 하지만 글은 천천히 마음에 담은 이야기들을 충분히 전할 수 있습니다. 살면서 잃어버리기 쉬운 추억과 생각들을 글로 담아낼 수 있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내게는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라고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았던 이민혜 작가는 그 시간들을 글쓰기에 몰두하며 견뎠다. 그렇게 집필한 글들은 이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단편으로 시작한 글은 순발력보다는 끈기와 인내심이 많은 이민혜 작가의 성격처럼 장편을 쓰면서 오히려 빛이 났다. “교실 안에서 재미있는 캐릭터를 찾아내기도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라고 말하는 이민혜 작가는 “일기처럼 쓰기 시작한 글이 어느새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어 어린이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니 기쁩니다”라고 한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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