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교무행정사를 배치해 교사들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138개 학교에 교무행정사를 배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도내 모든 학교에 교무행정사 및 교무지원팀을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열린 교원행정업무경감 종합계획 추진 설명회에서 민병희 교육감은 특강을 통해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해야만 진정한 교육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학교별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여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는 불필요한 행정업무 경감을 통한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교무지원팀 업무처리 절차 안내, 경기시흥 장곡중의 교원 업무 경감 우수사례 발표 등이 있었다.
올해 교무행정사 배치 예정 학교인 138개교(초 85개교, 중 30개교, 고 14개교, 강원행복더하기학교 9개교)의 교장 교감 행정실장 교원사무 전산 과학실험실무원 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지원청 담당 실무자 등 600여 명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도교육청은 “과다한 공문으로 인해 교수-학습 체제보다는 행정 체제 중심의 학교 조직 운영, 교사의 직무 기준 불명료 , 학교 내 비효율적인 조직 운영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도내 모 초등학교의 경우 지역교육청 접수 문서의 양이 2006년 2556건에서 2009년 3671건으로 44%가 증가하는 등 가히 ‘공문 폭격’현상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해 8월 ‘교원 잡무 제로화 추진팀’을 구성한 후, 13회의 권역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지난해 말 ‘교원행정업무경감 종합계획’을 마련하였고, 올 3월 1일 전담 부서를 구성하여 일선 학교에서의 원활한 집행을 지원하고 있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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