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유치원 안소영(26) 교사는 첫 부임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이화유치원에서 유치원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미니마우스 마술사’로 더 유명하다.
“작년 어린이의 날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 했어요. 뮤지컬과 마술을 하기로 했는데 그 중 마술을 담당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방법도 모르고 시간적인 여유도 없어 동영상을 보고 무조건 매일 연습했습니다. 미니마우스 복장을 하고 나타난 내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평소 수업 때에도 마술을 자주 보여주게 되었어요. 올해도 역시 어린이의 날 ‘미니마우스 마술사’로 변신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하는 안소영 교사는 근무를 마친 후 저녁 시간이면 아이들에게 보여줄 마술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평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수업이나 발표회보다 꾸준히 노력해서 얻어지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안소영 교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7세 친구들에게 하모니카를 가르치고 있다. 하모니카는 하루아침에 익혀지는 악기가 아니다. 꾸준히 연습하면 아이들이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룰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기에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연습하도록 지도한다. 작년 7세 어린이들이 하모니카연주회에서 ‘할아버지 시계’를 연주 할 때는 참석자들 모두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올해 어린이의 날에는 동화책에 색이 입혀지는 마술과 컵 속의 물색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에요. 벌써 아이들의 반응이 기대되요”라고 웃는 안소영 교사의 해맑은 미소가 아름답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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