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던 국도대체우회도로 거제 신현~상동(3공구) 구간 건설공사가 이달 초부터 재개됐다.
거제시에 따르면 SK건설사이 맡은 이 구간의 하도급업체인 D건설이 지난해 말 부도나자 장비대 16억 원를 받지 못한 장비업체들이 원급사인 SK건설을 상대로 체불대금 지급을 요구하며 공사현장에 장비를 투입하지 않아 공사가 중단돼 왔다.
신현~상동 구간은 거가대교 개통에 맞춰 임시개통된 공사 현장이다.
공사재개를 위해 관계자들은 수차례 걸친 실무 협상을 벌였으나 지급금액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가 너무 커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공사가 오랫동안 중단될 경우 곧 다가올 장마철에 토사 유출로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 협상타결을 위해 SK건설 관계자를 만나 하도급 업체의 부도경위와 체불노임, 장비대 등을 파악했다.
지난 3월 14일 SK건설 관계자, 장비업체 관계자를 시장실에서 만나 2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주재한 결과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하여, 지난 4월 20일 시공사측과 장비업체가 조금씩 양보하는 선에서 최종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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