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방아 보리밥

봄 내음 가득한 나물에 쓱쓱 비벼먹는 보리밥

지역내일 2011-04-06 (수정 2011-04-06 오후 10:00:11)


이맘때쯤이면 상춘객들을 유혹하는 명산에는 사람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면 서운하다. 좋은 경치에 맛있는 음식이 더해져야 기분도 나는 법. 우리 지역에 있는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과 삼성산과 연결돼 음식점들이 즐비한 곳이다. 그 많은 음식점들 중 눈에 띄는 곳이 있다. 바로 봄의 기운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물레방아 보리밥’은 부담 없는 가격과 맛으로 승부하는 음식점 중 하나다.
 자리에 앉자마자 양푼그릇에 둥글레를 우려낸 차를 내어주는 주인장. 따끈한 둥글레차를 마시면서 어떤 메뉴를 골라야 할지 망설이다 가장 많이 주문하는 보리밥과 해물파전을 선택했다. 토속적인 그릇에 담긴 10여 가지 나물들과 함께 쌈 야채, 깻잎, 콩나물, 무생채, 순두부, 무말랭이 등 한 상 가득하다. 보리밥에 갖은 나물들을 넣고 쓱쓱 비비니 봄 향기가 전해지는 듯했다. 상추에 양배추 쌈과 밥을 얹어 먹어도 맛나다. 여기에 정갈한 반찬들도 입맛을 돋우기 충분하다. 
 보리밥만 먹기 아쉬워 주문한 해물파전은 크기와 두툼함에 압도됐다. 바삭하게 구운 파전을 입에 넣자 오징어와 새우가 입안에서 씹혀 고소함이 가득하다. 특히 이곳에서는 모든 손님에게 주인장이 직접 담근 민들레 주를 한 잔씩 주는데 첫 맛은 톡 쏘지만 그 향이 온 몸에 퍼져 몸에 좋은 보약을 마신 듯하다. 파전 한 젓가락에 민들레 주 한 잔이면 어느새 나른해진 몸에 활력이 솟아난다. 이처럼 정성 가득한 서비스와 친절함은 물론이고 지갑이 얇은 주부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한편 분위기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찾아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조금은 토속적이고 어수선하기 때문에 안양예술공원의 경치를 벗삼아 가볍게 한 끼 식사하기 적합하다.  
  

·메뉴 : 보리밥 5000원, 해물파전 9000원, 감자전 7000원, 도토리묵 8000원, 더덕구이 1만원, 동동주 5000원
·위치 :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1361-9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까지
·휴무일 : 연중 무휴
·주차 : 매장 앞 주차
·문의 : 031-472-8001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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