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하다 턱 빠진 그녀는 왜 보톡스를 맞았을까

지역내일 2011-04-12

 일산 탄현에 사는 37세 주부 오경화(가명)씨. 활달한 성격으로 또래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 많은 그녀이지만, 한가지 오해 받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입맛이 까탈스럽다고 소문이 난 것. 주부 모임에 빠질 수 없는 식사, 회식자리에서 고기류, 마른안주 등 조금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은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이런 경화씨에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으니, 바로 어릴 적 아빠가 맥주 안주로 드시던 오징어를 씹어 먹다가 턱이 빠졌었던 것이다. 그 이후로 몇 차례에 걸쳐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턱이 빠지더니 나중에는 하품을 하다가도 턱이 빠지는 만성질환으로 발전하였다
 
 위의 예처럼 나른한 봄날에 기분 좋은 하품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입을 크게 벌리거나 다물 때 턱에서 ''딱'' 하고 관절음이 들리거나, 심하게는 턱관절에서 통증을 느껴 입을 잘 벌릴 수 없는 턱관절 질환 환자들이다. 

턱관절 질환- 인구 10명중 4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병
 턱관절은 양쪽 귀 바로 앞에 있는 관절로서 머리뼈(위턱뼈)와 아래턱뼈로 이루어진다. 주된 기능은 입을 벌려 음식을 씹거나 말하는 것 등으로 턱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턱관절 질환의 주된 증상은 턱을 움직일 때마다 “딱, 딱”소리가 나는 관절 잡음, 턱 부위의 통증, 개구제한, 두통 등이 있다. 이 중 턱관절 인대 및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경우나 턱근육 질환으로 생긴 통증의 경우, 통증만 깨끗이 사라지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증이 사라진 직후에도 관절이나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증상이 금방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통증이 없어져도 최소 한달 정도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조심만 하면 다른 질환에 비해 턱관절 질환은 적응도 잘 되므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또한 꾸준한 관리 및 내과적인 치료를 통해 충분히 회복되므로 심각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가 많지 않다.
 반면에 잘못된 상식으로 턱관절 증상과 안면비대칭이 관련 있다는 오해가 있다. 하지만 심한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턱관절 질환으로 인해 얼굴의 변형이나 비대칭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턱관절 질환으로 인해 전신적인 문제(허리나 몸의 다른 부분의 통증, 전신 질환 등)가 유발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근거 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사각턱의 개선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보톡스 주사 치료
 구강내과에서 치료 받아야 하는 턱관절 치료는 상태 및 개인의 생활 습관 등에 의해 치료가 다를 수 있지만 자기 관리가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하며 구강내과 전문의가 지시, 교육하는 주의사항을 따라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턱관절과 관련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기브스 대신 주로 야간에 끼는 장치치료(스플린트)가 효과적일 때도 있으며 특히 이갈이, 야간 이악물기가 있는 경우에도 장치치료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갈이가 심하거나 만성근육통이 심해서 일반적인 치료 방법으론 잘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보톡스 주사요법이 도움이 된다. 보톡스 치료는 이를 악무는 근육의 근력을 떨어뜨려 과도한 근육(주로 저작근)의 작용으로 인한 턱관절 질환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근육의 부피도 줄이는 효과로 인해 사각턱의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최근에는 특히 젊은 여성층에서 선호하는 치료법이다.
이처럼 턱관절 질환의 경우, 각각의 상태에 따라 검사 및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낸 후 치료방법을 선택 해야 하고, 치료가 끝난 후에도 증상이 재발되지 않도록 이를 악무는 습관, 좋지 않은 자세 교정 등의 생활 습관 개선 및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며 증상이다.
도움말 치과의사 박주현

[턱관절 질환을 가져오는 원인들]
 교통사고나 턱 부위를 부딪치는 등의 큰 충격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지만, 많은 경우엔 아래에 나열된 생활 여건이나 습관 등으로 인해 턱관절이나 주변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어 발생한다. 평소에 체크하여 습관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 잠을 잘 때 이를 가는 것
-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것
- 평소에 이를 꽉 깨물고 있는 것(위아래 이가 가볍게 닿아 있는 경우도 포함)
- 입을 갑자기 크게 벌리거나 다무는 행동
-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 부피가 큰 음식을 너무 자주 먹는 것
-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 입을 오랫동안 크게 벌리고 있는 경우(치과 치료 등)
- 장시간 컴퓨터 사용
- 말을 많이 하는 직업, 성악, 악기(바이올린 등)
- 그 외 여러가지 생활 습관, 직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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