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다문화센터 한국어 강사 최경순 씨

다양한 사람, 다양한 문화를 만나는 즐거움

지역내일 2011-04-14
원주시다문화센터에서 이주 외국인에게 8년째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최경순(56·명륜동) 씨. “동생이 미국에서 35년 째 살고 있어요. 한국인도 거의 없는 미국에서 영어도 서툴렀던 동생이 미국생활에 정착하기까지에는 현지인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어요.”
2004년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사람이 필요하다’는 바르게살기협의회 조남호 회장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던 이유도 동생의 어려운 외국살이에 선뜻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 이름 모를 미국인들의 도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되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지금은 한국어 교본도 마련되고 정부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제대로 된 교재조차 없었다. 서점에서 어학당 교재를 구입해 실정에 맞게 직접 교안을 만들어 가며 한국어를 가르쳤다.
언어 뿐 아니라 다른 문화로 인해 겪는 고통도 만만치 않은 외국이주자들을 위해 한국문화와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어드바이스도 아끼지 않는다. 최 씨가 주는 만큼 얻는 것도 많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을 이해하는 시야가 넓어졌어요. 내가 생각하는 기준이나 사실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요.”
일본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고, 다문화센터에서 만난 일본인 강사를 통해 살아있는 일본어를 배우게 된 것도 한국어 강사 활동을 하면서 얻은 덤이다.
“아이들 자랄 때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웠고, 아이들 다 장성한 지금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즐거워요. 또 다른 내일이 기다리고 있어서 인생이 즐거워요.”
열심히 살고, 열심히 산 보답을 ‘기쁨’으로 돌려받으며 사는, 자신감과 행복감 가득한 최경순 씨였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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