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가이드 어떻게 할까요?

지역내일 2011-04-18

아이에게 ‘삶의 나침반’을 만나게 하세요


 청소년기의 진로 선택은 세상에 나오는 첫걸음,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다. 그러나 대입이라는 벽 앞에서 어려서부터 ‘진로’보다는 ‘진학’을 더 고민하는 게 현실. 멀리 내다보는 지혜로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다양하게 진로를 탐색하고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우선일 듯. 자녀들의 꿈을 발효시키기 위한 진로 가이드가 중요한 이유다.
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자신에 대한 이해가 첫 단추
올바른 진로지도를 위해서는 먼저 자녀가 자신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게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성격과 흥미, 적성, 가치관 등을 점검해 볼 기회가 필요하다. 이춘행 경인여대 교수는 “여행과 대화, 때로는 롤 모델과의 만남 등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스스로 비전을 세울 수 있게 이끌어줘야 한다. 이렇게 하면 자신감을 갖고 학습과 인생의 목표를 구체화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것은 손쉽게 할 수 있는 적성파악 방법. 나를 잘 아는 부모님과 친구, 주위 선생님께 부탁한 후 나의 목록과 주변의 목록을 비교해보면 강점과 재능의 공통요소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객관적인 접근과 구체적인 도움을 원한다면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자. 진학진로정보센터(www.jinhak.or.kr), 커리어넷(career.go.kr), 워크넷(work.go.kr)에 가면 진로적성, 진로발달, 직업흥미, 직업가치관등에 대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미래지향적인 진로마인드 갖출 수 있게 도와야
자녀에게 직업 세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일도 중요하다. 와이즈멘토의 조진표 대표는 부모의 미래지향적인 정보마인드를 강조한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할 15~20년 후 어떤 인력이 필요할까에 진로지도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변화하는 세상을 보는 눈과 미래 사회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문을 읽고 자녀의 관심분야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 하는 것이 좋은 방법. 조 대표는 “직업에 대해 많이 알수록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부모도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아야 자녀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약간의 품을 들인다면 직업 관련 정보를 얻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국직업정보시스템이나 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넷, 커리어넷에는 미래유망직업, 직업인 인터뷰, 직업정보가 총망라돼 있다. 


 진로지도의 핵심은 체험!
▲경기도교육청 - 전문대, 산업체, 특성화고 연계 ‘진로체험 프로그램’
직업세계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정확한 정보를 얻는데 좋은방법이다. 박상욱(17)군은 지난 겨울 소중한 경험을 했다. 성남에 위치한 KT 경기동부 NSC센터에서 관심 분야였던 ‘네트전문가체험’에 참여한 것. 박군은 “인터넷을 직접 구축하는 실습과 현장 견학을 통해 상상 속에 머물던 진로가 구체화됐다”며 “네트워크 전문가라는 장래희망에 따라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군의 체험활동은 경기도교육청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중 하나다. 2010년 8개 산업체에서 실시한 진로체험을 올해는 전문대, 산업체, 특성화고와 연계하고 프로그램도 대폭 늘렸다. 경기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의 곽봉준 장학사는 “작년의 경우, 신청학교가 몰리는 등 학교와 학생들의 관심이 많았다”며 “올해는 비교적 여건이 잘 갖춰진 전문대와 특성화고로 범위를 넓히고 실무 중심으로 구성했다.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전사회적인 진로교육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5월부터 직업군인, 뮤지컬, 전자북, 3D 캐릭터제작 등 13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1만3000여 명의 중·고생이 참여하게 된다. 진로체험에 참가하려면 반드시 학교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참가희망학교의 신청서를 받아 심사, 선정한 후에 체험 비용을 지원하기 때문. 중학교는 지역 교육지원청, 고등학교는 도교육청에서 업무를 담당하며 학교, 학급, 동아리별로 단일 또는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체험분야와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학생진로교육 사이버인증센터''의 진로체험 공지사항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문의 031-249-0265 www.jinrogogo.go.kr


 ▲중원청소년수련관 - ‘직업체험단’
공공기관에서 주관하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중원청소년 수련관에서는 ‘우물 안 개구리 세상을 만들다-직업 체험단’을 모집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여성가족부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소년활동이다. 실내디자인, 광고창작, 제과제빵, 네일케어, 이벤트 등 5개 분야의 체험단을 모집한 후 전문가와의 만남, 대학탐방, 현장체험 및 실습으로 진행한다. 5월과 7월에 2회씩의 체험 활동을 마치고 나면 직업체험 축제를 열고 활동분야에 대한 부스를 제작해 관심 학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
참여를 희망하는 성남시 중·고등학생은 오는 27일까지 수련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발급받아, 방문 또는 이메일(qhdus81@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청소년활동팀의 오보연 지도사는 “앞으로도 이색체험과 맞춤형 체험 등 직업분야에 대한 특성화 사업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며 “미래를 설계하고 직업비전을 가질 수 있는 체험단 활동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31-750-4681 www.jwyout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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