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중시하는 독일식 창의 놀이학교 ‘베베궁 킨더’

지역내일 2011-05-24

놀이를 통해 배우고 자라는 아이들

 풀을 잡아당긴다고 빨리 자랄까? 뿌리 뽑힌 풀은 얼마 못 가 시들어 죽고 만다. 그렇다면 아이들 교육은 어떨까? 좀 더 일찍 많은 지식을 머리에 넣어주면 더 똑똑한 아이로 자랄까?
독일식 놀이학교 베베궁은 유아의 발달단계에 맞게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고안된 교육시스템이다. 지식을 많이 알고 빨리 대답하는 틀을 넘어서 ‘깨달음의 교육을 실천하는 교육기관’이다. 

독일식 교육시스템에 다중지능 교육시스템 접목
 5월의 주제는 ‘발가락’이다. 전국의 모든 베베궁이 같은 주제로 수업을 한다. 발가락이라는 주제로 ‘나와 가족’이라는 내용을 다룬다. 발가락을 주제로 재미있는 상상을 이끌어 내며, 몸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가족들 간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진다.
베베궁 킨더가 독특한 것은 하나의 주제를 하버드대 하워드 가드너 교수의 다중지능 이론을 바탕으로 교육하는 점이다. 아이들의 두뇌 성장에 맞추어 대인관계, 신체, 음악, 공간, 자연탐구, 논리수학, 언어, 자기이해 지능을 골고루 자극시켜 창의력을 성장시킨다.
수업 내용은 4~5세를 위한 1수준과 6~7세를 위한 2수준이 마련된다. 목표도 수준별로 달리 한다. 8개 과목을 하나의 주제망 아래에서 통합시켜 진행한다. 아이의 생각이 싹틀 때까지 기다려주고, 아이의 나이와 특성에 맞춘 수준별 교육, 과목별로 연결된 통합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독일식 교육 시스템이다.

하나의 주제를 8개 분야에서 다루는 통합수업
 수업 진행은 주제 탐색과 표현 후 적용하고 응용하는 절차를 거친다. 4~5세가 수업하는 1수준의 수업 내용을 살펴보았다. 신체의 각 부분을 꼼지락 거리며 움직임을 느끼고 가족과 나의 닮은 점을 찾으며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탐색’ 과정이다. 발가락으로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고 발가락 게임을 하는 것은 ‘표현’의 영역에서 진행한다. 그 후 게임을 통해 여러 동물들의 발 모양을 보고 주인 찾아보기, 가족의 발가락 그림 그리고 모양 비교해 닮은 발 찾기를 ‘적용’시간에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발가락을 보호하는 물품을 알아보고 소중한 우리 몸을 보호하자는 내용을 다룬다. ‘발가락’이라는 하나의 소재를 가지고 창의언어, 놀이영어, 감성음악, 표현미술, 활동신체, 논리게임, 공간조명, 탐구과학 수업을 진행한다.
6~7세는 같은 주제라도 분석과 유추의 논리적인 과정이 들어간다. ‘만약에 발이 없어진다면, 발이 많아진다면’처럼 논리적인 추론을 해야 하는 내용을 소화할 수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올바른 화장실 예절과 성교육도 덧붙여 진행한다. 

베베궁에 오면 말이 많아지는 아이들
 베베궁 킨더에 다니는 아이들은 공통점이 있다. 말이 많아진다는 점이다. 비밀은 상상력과 창의력에 있다. ‘발가락은 5개예요’로 끝나지 않는 것이 베베궁 수업의 장점이다. ‘발가락이 다섯 개가 아니라 열 개라면, 아니면 하나도 없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아이들의 대답은 다 다를 수밖에 없다. 하나의 답을 준비해 머릿속에 넣어주는 수업이 아니다. 하나의 주제로 열린 활동이 얼마든지 가능한 수업이기 때문이다. 발가락 하나를 가지고 한 달 동안 만들고, 노래하고, 실험하고, 영어 놀이를 한다. 수업 내용은 주입식이 아닌,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풍성하고 깊게 주제를 탐구하며 마음껏 표현하기에 베베궁 아이들은 말이 많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 말하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로, 또 그것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로 자란다. 

인성을 중시하는 창의 놀이학교
 베베궁은 과목별 강사를 개별로 초빙하는 시스템이 아닌 담임교사에 전문교사를 접목한다. 아무리 전문적 지식을 갖추고 있더라도 ‘놀이를 통해 배운다’는 베베궁의 원칙과 철학, 교육에 동의하지 않으면 베베궁 교사가 될 수 없다. 전국의 베베궁 교사들은 매달 어린이의 마음으로 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진행하는 이들은 ‘베베궁 두뇌 연구소’의 연구진들이다. 교사들이 수업을 받고 아동들의 연령과 발달 정도를 고려하여 수업을 수정, 보완한다. 원장들도 교육을 받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 획득이 아닌 인성 발달이라 믿기에 부모 교육도 비중 있게 다룬다.
 베베궁 교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기다림’이다. 아이의 생각이 싹틀 때까지 기다려주는 교사가 되기 위해 나이별 수준별 수업을 준비한다. 엄마들의 눈에 보이기 위한 수업 보다는 ‘아이들에게 묻어나는 교육’을 추구한다.

백석교육원 031-905-4868
화정교육원 031-814-8899
일산교육원 031-914-5401
파주교육원 031-957-1170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베베궁 졸업생은 달라요!
-초등학생이 된 지금, 영어유치원 졸업생보다 영어학원 레벨 테스트가 높게 나왔어요. 놀이하며 배우니 영어도 문제없어요. (졸업생 서연 어머님)
-수업이 베베궁에서 해보았던 내용이라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어요. 창의력교육 덕을 초등학교 가서 봤어요. (졸업생 창민, 창현 어머님)
-좋은 옷과 음식보다 베베궁을 만나게 해 준 것이 우리 아이에게 제가 해 준 최고의 선물이었어요. (졸업생 부원, 종원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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