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울산의 대표적 창체활동을 소개합니다

지역내일 2011-04-29

올해부터 ‘창의적 체험활동’이 각급 학교별로 실시되고 있다.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자율활동의 네 영역으로 구성된 창의적 체험활동(이하 창체)은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한 교과 외 활동으로 이해하면 된다.
창체활동에는 올해 초등 1.2학년과 중고등 1학년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초중고 전체 학생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창체는 주당 3~4시간 배정이 돼 있는데 단순히 시간적으로만 계산을 해도 중학교의 경우 3년간 306시간으로 전체 수업시수 3366시간의 9%를 차지한다. 이는 시간상 체육이나 예술보다 비중이 크고 영어(340시간)와 비슷한 정도다.
아쉬운 것은 시행초기라 모든 학교가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교와 교사의 노력으로 주목받는 창체활동을 벌이는 곳도 있다. 울산의 대표적인 창체활동을 소개한다.

삼일여자고등학교 「1인 1동아리 2봉사활동」
삼일여고(교장 장완식)는 본격적인 창체가 활성화되기 전인 3년 전부터 1인 1동아리 2봉사활동을 준비했다. 지난해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동아리를 늘리는 것에 힘썼다면 올해엔 본격적으로 동아리와 연계한 봉사활동 프로그램 발굴에 집중했다.
그 결과 현재 삼일여고엔 창체활동에 참가하는 1학년 전체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10개의 봉사반이 구성돼 있다. 1학년 담임과 부담임, 희망교사의 인솔아래 지역사회나 NGO와 연계해 활동 중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모든 동아리와 봉사활동이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됐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과학봉사활동은 우리나라 학교현장에서 최초로 개척한 분야로, 과학문화 확산활동과 소외계층을 위한 과학교실 운영 등은 진로와 동아리, 봉사활동이 삼위일체가 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벌인 24번의 과학봉사활동에 참가한 인원만도 1,719명에 달할 정도로 학생들의 참여율도 높다. 

매곡초등학교 「학부모와 함께 영상을 통한 창체」
매곡초등학교(교장 정동락)는 영상매채를 통한 창체활동을 벌여 눈길을 끈다. 학부모와 함께 영상을 통한 창의인성체험활동을 전개하는 매곡초는 2011학년 창의인성 모델학교로 선정된 곳이다.
매곡초의 창체는 일반적으로 창체활동이라고 하면 현장에 직접 찾아가 체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을 한 번에 깼다는 점에서 점수가 높다. 또 맞벌이 세대가 많은 만큼 시간활용이 수월한 것도 박수 받는다.
EBS의 ‘한국기행-울산편’을 부모와 함께 시청한 학생들의 반응 또한, 전문가의 해설과 더불어 살면서도 놓치기 쉬운 울산의 구석구석을 알게 돼 좋았다는 평이다.
영상매체를 통한 창체활동은 단순히 텔레비전이라는 매체의 순기능을 이용해 체험활동을 벌일 수 있다는 것과 학부모와 함께 참가해 가족 간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교육적으로 활용했다는 것에서 타 학교의 모델이 되고 있다.

구영중학교 진로캠프와 달빛기행
구영중학교(교장 허남술)는 진로교육을 특화했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2박3일간 캠프를 운영한다. 무엇보다 학부모의 참여가 눈에 띄는데 오리엔테이션부터 직업과 관련한 멘토까지 학부모가 명예교사로 함께한다.
우선 구영중은 캠프가 시작되기 전 학부모 대상 ‘4시간의 기적’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학부모의 자녀 진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진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며, 학교와 가정이 학생에 대해 일관된 진로교육을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 과정은 과거 학생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막연한 진로제시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진로 안내로 자녀의 꿈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진로캠프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가 어떤 것을 잘 하고 어떤 꿈이 있으며, 그 꿈에 종사하는 직업인을 만나는 과정까지 캠프 안에서 연계한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직업인과의 만남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캠프에서는 팀별 활동을 통해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도 함양한다.
구영중의 진로캠프는 교실 내에서 온라인이나 지면으로, 혹은 교사의 안내로만 진행되기 쉬운 진로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내용을 포함한다는 측면에서 주목받는다. 또 학생의 입장에서도 2박3일이라는 연결된 시간동안 오로지 자신의 진로에 관한 내용만 생각할 수 있어 교육효과가 크다.

청솔초등학교 「녹색성장 리더교육」
청솔초등학교(교장 하복근)의 녹색성장교육은 전국에서도 드물게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학교환경의 지속가능한 발전인 셈이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한 미래사회 리더교육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이 교육은 사회-경제-환경 영역의 균형을 생각하고, 전 지구적 관점에서 의사결정과 행동 실천을 목적으로 한다. 그럼으로써 지금의 세대와 미래세대의 책임과 균형을 지키는 사회구성원을 기른다. 청솔초등학교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 교육은 지난 9일부터 오는 7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녹색성장 리더교육은 프로젝트 중심인데 학생들은 ‘생물의 다양성과 물’을 주제로 전무가의 수업을 받는다. 이 활동은 창체관련 활동이 대부분 교외활동으로 편중되는 현상 속에서, 교실에서도 창체활동이 가능한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예로 주목받는다.
이 과정은 학생들에게 인간과 환경에 대한 사고능력을 기르고 창의력을 향상시키며, 지역사회에서 학교가 지속발전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대표적인 모델로 손꼽힌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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