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명(35·명륜동) 씨는 올해 따뚜경기장에서 열린 어린이의 날 행상에서 슈가크래프트 부스를 맡아 진행했으며 문화센터 특강 강사로도 활동했다. 오는 7월부터는 SS평생교육원 슈가크래프트(설탕공예) 강사로도 활동한다.
“작년에 강사자격증을 취득하고 올해 정식으로 취업 전선에 나서게 됐어요. 둘째를 임신하고 취미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내 직업이 될 줄은 몰랐어요”라고 말하는 안현명 씨는 요즘 태교로 시작한 슈가크래프트의 매력에 푸~욱 빠져 있다.
꽃을 좋아하는 안현명 씨는 영국식 슈가크래프트를 주로 만든다. 다른 슈가크래프트와 다르게 영국식은 꽃, 스탠드 등 소품과 장식품을 중점으로 만든다. 특히 예술성과 작품성을 살려 만든 작품들은 예식장, 파티장 등을 장식하는 장식품이 되기도 하며 중요한 날을 기념하는 슈가케이크가 되기도 한다. 슈가크래프트로 만든 것은 영구보존이 가능하며 실물과 다름없는 섬세함이 돋보여 일반인들에게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반죽을 시작하면 우리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설탕은 천연방부제이기도 하고 식재료 중에 가장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에 좋아요. 우리아이들은 옆에서 따라 만들다 반죽을 먹기도 해요”라고 한다.
슈가크래프트는 화학 성분이나 유해 물질이 들어 있지 않아 아이들의 공작이나 교구로 응용하기에 좋다. 그러다보니 최근 방과후교실이나 문화센터에서 각광받고 있는 강좌이기도 하다.
안현명 씨는 내년 전시회를 열 계획으로 오늘도 열심히 자신만의 섬세한 슈가크래프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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