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자전거’를 운영하는 민동주(34) 대표가 자전거의 특별한 매력을 전했다. 민 대표가 자전거의 매력에 빠진 것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1박2일로 평창에서 강릉까지 왕복 자전거 여행을 떠났던 민 대표는 “큰 고개 작은 고개를 힘들게 오른 다음 바람을 가르며 내리막길을 달리던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대학 시절, 일주일 동안 서해안을 달렸고 군 전역 후에는 40일간 전국을 일주했다. 서해안에서 시작한 자전거 여행은 지리산을 넘고 완도와 제주도를 거쳐 부산을 지나 동해안을 달려 통일전망대에 도착한 후 진부령을 넘었다.
졸업 후 자동차 관련 일에 종사하면서 자전거 여행의 기회가 없었다던 민동주 대표는 다리 수술을 계기로 10년간 해오던 일을 그만두자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해보자”고 결심했다. 치악산과 지리산을 오르고 마라톤 하프코스를 완주했다. 자전거 트래킹으로 유명한 네팔로 여행도 떠났다. 3개월간의 네팔 여행을 마친 민 대표는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았고 지난해 원주시 남송 삼거리에 행복한 자전거를 열었다.
자전거를 통해 행복을 나누고 싶다는 민 대표는 자전거 여행을 위해 방문한 손님에게 필요한 안전 장비를 조언하고 무상 점검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면 좋겠어요. 원주 시내와 도시 외곽 쪽에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로가 많이 부족해요. 레저용으로 즐기는 자전거도 좋지만 생활 속의 자전거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합니다”라며 소박한 바람을 전한다.
김윤희 리포터 yoonij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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