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교육현장을 찾다 - 신도초등학교 ‘Come Together''

다양한 체험으로 영어를 즐겁게 배워요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하는 영어교육의 좋은 예

지역내일 2011-06-10 (수정 2011-06-10 오전 10:14:00)

4학년 딸아이를 둔 김모주부는 딸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부터 바쁘게 움직인다. 학교에서 딸을 데리고 영어학원에 수학 과외에 최근에 시작한 미술수업까지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어느덧 저녁시간이 훌쩍 넘어버린다. 이건 내가 공부를 하는 건지 아이가 공부를 하는 건지 하며 예전에 김모주부가 학교를 다닐 때에는 학교 마치고 가방을 던져놓고 해질때 까지 놀던 어린 시절이 그리워진다.
학교를 마치고 학원 두세개를 다니고 집에 돌아오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른들보다 더 바쁘다. 학원을 안보낼수도 없고 이거 학교공부만으로도 충분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공교육이 점점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교육이 필요한건 현실이다.




학부모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영어강연

지난 5월 25일 신도초등학교에서 열린 ''Come Together''는 학부모가 학생들을 위하여 영어로 강연을 하는 행사이다. 영어로 강연을 한다고 해서 어렵고 거창한 내용은 아니지만 인사, 취미, 생활영어 등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내용으로 주로 외국에 거주하다 온 학부모나 영어가 능통한 학부모의 희망을 받아 월 2회 이루어 지고 있다. 4학년 학부모이기도 한 정은경씨는 “외국에 거주하다 와서 무언가 아이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라며 실제 생활하면서 필요한 생활영어를  4,5,6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강연을 듣기 희망하는 2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학생들의 호응도 높았다.




다양한 접근으로 재미있는 영어수업을

이처럼 신도초등학교에서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영어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의 딱딱한 형식이 아니라 영어 체험실을 운영하면서 영어 도서관과 영어로 물건을 사고 파는 신도 마켓 등 생활영어에 친숙해 질 수 있는 조성하여 다양한 영어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영어도서관은 다양한 영어 도서 400여권을 구비하고 있고 원어민과 영어 전담교사가 오후시간대에 상주하며 책을 대출하거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도초등학교는 영어교육정책연구학교로 2년간 지정되어 주제중심의 영어교육, 맞춤형 교수 학습 활동을 통한 의사소통능력신장을 연구주제로 운영된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영어를 일상생활 속에 끌어들여 영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익숙하게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가정과 함께 하는 영어교육인 신도 레인보우 잉글리쉬는 무지개의 일곱 색깔을 가져와 각 색깔별 단계를 제시해 학생이 자신의 단계에 맞는 활동을 골라 선택하고 단계별로 레벨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레인보우 잉글리쉬 워크북도 직접 제작하여 활용하고 있다.




특별한 체험으로 영어와 친해져

특별한 영어체험을 할 수 있는 ‘Theme 영어체험주간 ’행사는 각 테마에 따라 요일별로 다양한 영어체험을 한다. 6월13~18일까지 실시되는 이 행사는 자원인사 초청강연과 상설전시회, 신도 마켓데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영어로 물건을 사고 파는 신도 마켓데이(ShinDo Market Day)를 운영하는데 일상 생활중에 모은 칭찬 쿠폰으로 마켓데이에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한다. 
10월에 열리는 잉글리쉬 페스티벌은 일반 학예회에 영어관련 내용을 추가하여 영어연극, 노래, 율동 등 전교생이 다양한 영어사용의 기회를 갖는 축제행사이다.


맞춤형 방과후 영어교실운영

신도초등학교의 영어 방과후 수업은 형식적으로 개설되는 일주일에 한 두 번 하는 방과후 수업이 아니라 5단계의 수준별 맞춤형 방과후 영어 강좌를 개설함으로써 사교육을 줄이고 학교안에서 단계별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강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공교육도 사교육 못지않은 양질의 수업을 제공한다면 굳이 비싼 돈 들여가며 사교육에 얽매이지 않아도 될듯하다. 아직은 부족하더라도 이러한 시도를 계속 해 나간다면 더 이상 공교육에 대한 믿음 없이 사교육에 매달리는 현실에 인식의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한다.




Mini인터뷰 - 신도초등학교  김병엽교장


“영어는 자주 접하고 익숙해지고 그래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합니다.”
교장 공모를 통해 임명된 김병엽교장이 영어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영어 방과후 수업 참가 인원이 14명에 불과한 것이다.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이 많고,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영어교육인데, 대부분이 방과후수업은 교육의 질이 낮으면서도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 믿음이 가지 않아 사교육을 선택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방과후 수업을 매일매일 수업이 이루어지고 원어민수업도 들을 수 있게 하였더니 학부모들이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년간 영어연구학교로 선정되어 기본 틀을 잡으면 그 시스템대로 계속 운영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는 김병엽 교장은 영어를 스스럼없이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하기 위해, 타 학교에 비해 영어전담교사 수를 늘리고 원어민 강사의 수도 늘려 공교육을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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